이승훈(사진), 아픔 참고 출전, 사상 첫 2회연속 3관왕... 남자 5000m이어 10000m·팀 추월서 金(2017 삿포로 아시안 게임). <사진= 뉴시스> |
이승훈, 아픔 참고 출전, 사상 첫 2회연속 3관왕... 남자 5000m이어 10000m·팀 추월서 金(2017 삿포로 아시안 게임)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픔을 참고 출전한 이승훈이 아시안 게임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와 팀 추월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올랐다.
20일 남자 5000m에서도 우승(6분24초31)한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6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승훈은 10바퀴 때부터 400m 랩타임을 31초대로 끌어 올린 뒤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내 30초대를 기록,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이승훈은 남자 팀추월에도 김민석(18‧평촌고),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함께 출전해 3분44초32로 1위를 기록해 하루에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특히 한국은 2011년 일본이 세운 아시아최고기록(3분49초18)보다 4.86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 새 아시아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에서 열린 2017 ISU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오른 다리 정강이 부위가 베어 8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한 뒤 아픔을 참고, 출전,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첫 선수가 됐다.
원래 쇼트트랙선수 였던 이승훈은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2009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이로써 한국은 22일 이승훈과 김보름이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