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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 길을 묻다②] 탄핵심판 최종 선고 언제…朴출석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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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학자 10명 중 6명 3월 13일 이전 유력
朴측 “최종 변론 연기해달라” 대통령 출석?
출석하면 선고시점, 영향無 vs 연기불가피

[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를 언제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한철 헌재 소장 퇴임으로 헌재는 8인 재판관 체제로 심리를 진행 중이다. 6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 인용, 3명 이상 반대하면 기각이다. 9인 체제에선 3명이 반대해도 탄핵이 인용된다.

만약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헌재 소장 대행) 퇴임 이후 헌재가 최종 선고를 한다면, 재판관 7인이 결정에 참여하는 게 된다. 이럴 경우 2명이 반대하면 탄핵은 기각된다. 박한철 전 소장도 이를 우려했다. 왜곡이란 것이다. 때문에 8인 체제 선고를 강하게 주문했다.

그렇다면 헌법학자들은 탄핵 선고 시점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뉴스핌이 헌법학자 10명에게 견해를 물었다.

10명 중 6명이 최종 선고 시기를 3월 13일 이전으로 예상했다. 이날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 퇴임 날이다.

김용훈 상명대 공공인재학과 교수는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변론기일을 잡았기 때문에 3월 13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 16일 제14차 변론기일에서 이번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 일정을 이달 24일로 확정했다. 일반적으로 최종 변론 이후 재판관 평의와 결정문 작성에 약 2주 걸린다. 이로 미뤄 최종 선고가 이 소장대행의 임기 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도 많다. 박 대통령의 출석과 박 대통령 대리단의 전원사퇴 카드다.

이 중 박 대통령의 탄핵법정 출석 여부가 선고 시기에 영향을 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종훈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출석해) 최후 진술을 할 기회가 있다면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 측은 출석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통령 측은 지난 18일, 최종 변론 기일에 박 대통령이 출석하면 최종 진술 외 재판부와 국회 소추위원 측 신문이 가능한지 헌재에 의견을 구한 상태다.

최종 변론 기일을 3월 2일 혹은 3일로 미뤄달라는 의견도 서면으로 제출했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심사다.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재판관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를 두고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경석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며 "헌법재판관이 7명이 되면 심판 결과 왜곡 등 사실상 헌법기관이 제기능을 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를 뻔히 알면서도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측의 '시간끌기' 전략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풀이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심판 당사자의 최후 진술 권리 보장을 위해 일정을 어느 정도 맞춰줄 필요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런가 하면 박 대통령이 출석한다 하더라도 심판 일정에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미 재판부가 신속한 심리를 예고한 만큼, 최종 변론 기일을 연기해도 앞선 변론과 증거조사를 토대로 최종 선고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부가 박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을 변경한다면 박 대통령의 출석과 당사자 신문이 이뤄진다는 전제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차기 한국헌법학회장을 맡게 될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만약 3월 2일 최종변론이 이뤄진다면, 박 대통령이 출석해 질문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대리인단 사퇴 카드는 사실상 쓸모없는 카드가 됐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전종익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리인 총사퇴 카드는 별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박 대통령이 '사인(私人)'이 아닌 '공인(公人)'으로 재판이 이뤄지는 만큼 일반적인 공무원 탄핵심판에서의 변호사강제주의가 적용될 필요가 없고, 현행 심판 규칙에 따라 상당부분 변론과 증거조사가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와 정기승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원로 인사까지 대리인단에 합류한 상황에서, 섣부른 전원사퇴는 되레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한몫하고 있다.

설문 참여자 ▲김용훈 상명대 공공인재학과 교수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 ▲박균성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경석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심경수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종훈 홍익대 법학과 교수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종익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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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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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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