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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4억회원 초간편 동영상앱, 중국판 인스타그램 콰이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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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클립 앱 1위, 소도시 농촌서 공전의 인기
기업가치 3조원대, 빠르면 2년내 IPO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6일 오후 3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 중국인 신혼부부 B씨와 E씨. 출근길 지하철, 아내 E씨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콰이서우(快手) 앱을 열었다. 동영상 촬영 모드에서 초콜릿과 하트가 가득한 스티커를 고른 뒤 윙크를 하고 손키스를 날린다. 이어 편집 모드에선 얼굴에 뽀샤시 효과를 주고 “사랑해”라는 육성을 녹음해 영상에 입힌 뒤 남편 B씨를 태그해 올린다. 남편 B씨는 ‘좋아요’를 누르고 똑같이 닭살 애정 영상을 찍어 업로드한다.  

수년 전 불었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열풍이 다시금 일고 있다. 예전엔 영상을 촬영한 뒤 PC에서 따로 편집해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을 촬영, 편집, 공유·소통하는 시대다.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도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등 생활 환경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엿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 SNS 사업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여러 동영상 공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에서도 콰이서우(快手)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모바일 인터넷 및 투자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한국, 미국 등 해외에서는 ‘콰이(Kwai)’라는 앱으로 알려져 있다.

콰이서우 회원 수는 중국 인구의 1/3인 4억명에 육박한다. 중국인 3명 중 1명이 콰이서우 회원인 셈.

월 이용자(MAU)는 1억명, 일일 이용자(DAU)는 4000만명을 웃돈다. 콰이서우에 올라오는 1분 이내의 쇼트 클립 수만 하루 500만건에 육박한다.

콰이서우에선 동영상 촬영·편집·공유 및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샤오미 앱마켓>

콰이서우에선 엽기, 일상, 훈남훈녀, 연예인, 풍경 등 여러 가지 주제의 자체 제작 동영상을 가족, 친구, 불특정 다수와 공유할 수 있다.

필터, 스티커, 메모, 음악, 립싱크(가사 제공), 녹음 등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며, 콰이서우 플랫폼 외에 위챗(웨이신)과 웨이보 등에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콰이서우 라이브라는 실시간 방송 기능도 있다. 쇼트 클립 제작·공유 기능보다는 인기가 덜한 편이지만 BJ에게 선물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 ‘콰이서우비(快手幣)’는 콰이서우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아울러 영상 제작자에게도 유료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수익은 크리에이터와 콰이서우가 절반씩 가져가는 구조다. 콰이서우가 매달 벌어들이는 아이템 수익만 수억위안에 육박한다.

콰이서우 유저 누구나 특별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이 되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중국인 리(李) 씨의 경우 고추냉이, 식초, 살아있는 번데기 등 ‘하드코어’한 음식을 먹는 영상을 콰이서우에 올려 하루에 100~200위안(약 1만6000원~3만3000원)에 달하는 아이템 선물을 받고 있다.

경비원 일만으로는 생활하기 힘든 리 씨에게 있어 콰이서우는 부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콰이서우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와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이용자 대다수가 교육 수준이 높은 웨이보와는 달리 주로 3~5선 도시와 농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동부 연안보다는 발달이 덜 된 중국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장(張) 씨는 광고가 많은 TV, 본인이 쓴 글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웨이보 대신 콰이서우를 통해 관심 있는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직접 제작한다. 

장 씨는 “콰이서우는 그 어느 (동영상) 앱보다 진실성이 느껴진다”며 “과장과 허세가 없어 자주 이용한다”고 후슈왕(虎嗅網)에 밝혔다.

쑤화(宿華) 콰이서우 최고경영자(CEO)가 “콰이서우에선 중국 서민들의 진실된 삶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콰이서우의 주요 이용자를 인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쑤 CEO는 구글과 바이두(百度)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한 IT 전문가다.

◆ 기업가치 3조원대하반기 미국 IPO 가능성

콰이서우는 시장에서 30억달러(약 3조4257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기업공개(IPO) 설도 흘러나오는 상황.

앞서 7일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콰이서우가 올 하반기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콰이서우 측에선 구체적인 IPO 스케쥴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쇼트 클립·동영상 공유 SNS 분야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콰이서우가 향후 2~3년 안에 IPO를 추진할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콰이서우와 사업 모델이 유사한 사진 공유 SNS 스냅챗은 오는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IPO를 앞두고 있다. 스냅챗의 일일 이용자(DAU)는 1억5000만명 수준으로, 기업가치는 250억달러로 평가 받고 있다.

<자료=콰이서우 홈페이지> <표=이지연 기자>

콰이서우의 IPO 여부에 현지 업계의 이목이 유독 쏠리고 있는 이유는 콰이서우가 세쿼이아캐피탈, 바이두, DCM Ventures, DST Global, 화인문화산업기금 등 대형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 검증을 마친 '스타 스타트업'이기 때문.

<자료=터우쯔제(投資界)> <표=이지연 기자>

2011년 3월 베이징콰이서우테크(北京快手科技有限公司)가 출시한 콰이서우(당시 GIF콰이서우)는 쇼트 클립 SNS로 전면 개편한 2013년 10월 무렵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5년 6월 안드로이드, iOS 합계 유저 수 1억명을 돌파했으며, 그 해 8월에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랭킹 톱30에 올랐다.

중국 유력 IT 매체 후슈왕(虎嗅網)은 “중국에선 콰이서우와 유사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이용할 수 없다”며 이를 콰이서우가 유례 없는 쾌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 쇼트 클립 시장은 5G(5세대 이동통신)가 상용화 되면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계는 지난해 인터넷 생방송 붐이 일었던 것처럼 올해에는 쇼트 클립이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0년 중국 쇼트 클립 콘텐츠 관련 광고 매출은 지금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600억위안(약 9조979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투데이 헤드라인(今日頭條) 등 대형 인터넷 기업들도 쇼트 클립 시장을 맹렬히 공략 중이다.

작년 9월 텐센트 QQ와 투데이 헤드라인은 쇼트 클립 사업에 각각 10억위안(약 1668억원)씩 투자했다.

알리바바 C2C 쇼핑몰 타오바오는 작년 4월과 8월 ‘웨이타오 비디오(微淘視頻)’, ‘타오바오 얼러우(淘寶二樓)’라는 쇼트 클립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으며,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경우 60초짜리 지식 동영상 서비스 ‘먀오둥바이커(秒懂百科)’를 작년 4월 선보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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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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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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