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7회가 방송됐다. <사진=KBS 2TV '김과장'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대기실로 가는 굴욕을 겪었지만, 다시 한 번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의인의 면모를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7회에서 김과장(남궁민)이 경찰에서 풀려난 후 대기실로 가는 수모를 당했지만, 다시 한 번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앞서 사문서 위조 및 공금횡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김성룡 과장(남궁민)은 윤하경(남상미)의 도움으로 무혐의로 풀려나게 됐다. 이 뒤에는 장유선(이일화)의 도움이 있었다.
김과장은 무혐의로 당당히 풀려났지만 서율 이사(준호)는 김과장을 영원히 아웃시켰다. 자진퇴사를 종용했지만 김과장은 이를 듣지 않았고, 결국 대기발령을 받게 됐다.
김과장은 사무실도 아닌 복도에 있는 대기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에 대해 윤하경은 "바닥까지 모멸감을 느끼게 만들고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고, 추남호(김원해) 역시 "안나가면 억지로 사유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굴욕적인 순간임에도 김과장은 아무렇지 않게 버텼다. 김과장이 없는 것을 알고 박명석(동하)이 경리과를 찾아와 횡포를 부렸다. 이때 김과장이 사무실에 찾아와 박명석을 바로 제압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남호와 윤하경은 김과장을 찾아 위로의 술을 마셨고, 김과장은 "괜찮다"면서도 "보통 사람은 못 버틸 것 같다. 쪽팔린게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안쓰러웠던 추남호는 김과장에게 집에 들어와 함께 살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추남호는 다락방을 제공했고, 김과장은 당황했지만 받아들였다.
특히 추남호는 셰프 못지 않은 화려한 칼솜씨와 요리 솜씨로 김과장을 놀래켰다. 김과장은 "부장님 정체가 뭐냐"며 감탄했다. 추남호는 "하루종일 한데서 벽보고 있어야 하는데 많이 먹어라"고 그를 격려했다.
나희영(김재화)은 김과장에게 이달의 우수사원으로 뽑힌 후 받은 상금을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과장은 "돈주고 상주고 비행기 태워놓고 이제와서 토해내라는 거냐. 장난하나, 어이가 없다. 지방 조폭들도 줬던거 다시 안 뺐는다"고 화를 냈다.
이를 지켜보던 홍가은(정혜성)은 두 사람을 말리다 '파렴치'라는 말에 발끈해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아주머니"라고 소리를 높였다. 홍가은은 "사람 목숨도 구해, 위험에 처한 노조도 구해 좋은 일 다하신 분께 파렴치? 아주머니는 누구를 위해 희생해본 적 있냐"고 소리쳤다.
'김과장' 7회가 방송됐다. <사진=KBS 2TV '김과장' 캡처> |
이후 진정된 김과장은 홍가은과 대화를 나눈후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다. 이때 항상 옆에 있던 오부장이 편지를 써놓은 채 보이지 않아 불안함이 엄습했다. 김과장은 물론, 윤하경, 추남호 모두 그를 찾아나섰고, 김과장은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오부장을 발견했다.
김과장은 오부장을 말리려고 했지만 오부장은 "내가 잘못 살아온거다. 내가 마무리를 잘못한거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에 김과장은 "부장님 삥땅 쳐봤냐, 해먹어 봤냐, 남의 눈탱이 치고 장난 쳐봤냐"며 "근데 뭘 잘못 살았냐. 남들은 다 해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고 떵떵 거리며 사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 건너냐, 거기 올라가 뒈져야 할 사람은 부장님이 아니라 그딴 새끼들"이라며 오부장을 위로했다.
윤하경은 김과장을 보며 "제가 경찰서에서 잘 빼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하경은 "아까 그거, 김과장님 이야기죠?"라고 말했고, 김과장은 "사람이 어떻게 깨끗하게만 사냐"며 허술한 부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부장은 결국 사직서를 냈고, 김과장은 오히려 편한 쇼파와 각종 짐들을 대기실로 가져오며 포기 않는 모습으로 나희영을 당황시켰다.
이후 공개된 '김과장' 8회 예고에서 김과장은 대기실에서 어떤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발마사지를 하는 등 편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나희영이 오히려 괴로워했고, 그는 "방송국에 말할 거다"며 오히려 협박까지 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한편, KBS 2TV '김과장'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