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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1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추진력 강한 외유내강'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5:16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15:32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에게 신망 두터워…책임경영 중시
임기중 민영화 성공, 실적·건전성 개선도 이뤄내

[뉴스핌=김연순 기자]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민선 1기 우리은행장은 금융권 안팎에서 추진력이 강한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한 번 목표를 세우면 과감히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을 위해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은행장 신분으로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회(IR)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또 은행 내에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도 손꼽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이 행장은 1957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맡았으며 2014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특히 이 행장은 취임 당시 스스로 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2년 안에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임기중 민영화 성공이라는 과업을 이뤄냈고 높은 실적과 건전성 개선도 이끌었다. 우리은행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0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6% 늘었다. 부실 흡수능력을 알려주는 커버리지 레이쇼(Coverage Ratio)를 2013년 80%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56%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성과보상체계와 '일한만큼 보상한다'는 원칙으로 개인 실적만을 가지고 평가하도록 인사고과를 변경했다. 또 수석부행장을 없애고 연관성이 높은 조직들을 묶어 각 그룹장들이 3~4개 사업본부를 총괄하도록 하는 '그룹제'도 도입했다. '위비'라는 우리은행의 캐릭터를 발굴해 모바일 뱅크인 위비뱅크, 위비톡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 신임 행장은 온화한 리더십으로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중시하며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오전 차기 행장 후보인 이 행장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 부사장, 이동건 우리은행 그룹장 등 3인에 대해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이 행장을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통해 이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자로 확정했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새 임기에 들어간다.

다음은 이광구 행장의 주요 이력

▲1957년 충남 천안 출생 ▲1976년 천안고 졸업 ▲1980년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1979년 상업은행 입행 ▲2003년 우리은행 홍콩지점장 ▲2004년 개인마케팅팀장 ▲2008년 개인영업전략부장 ▲2011년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2012년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2014년 우리은행장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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