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스날 벵거 감독, 사과는 했지만 추가징계 위기... 사카는 4경기 출장정지. 번리전에서 심판에게 항의를 하고 있는 벵거 감독.<사진= AP/뉴시스> |
[EPL] 아스날 벵거 감독, 사과는 했지만 추가징계 위기... 사카는 4경기 출장정지
[뉴스핌=김용석 기자] 주말 번리를 상대로 대기심을 밀쳐 스탠드로 쫓겨났던 아스날 벵거 감독이 추가 징계위기에 처했다.
벵거 감독은 무스타피의 헤딩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번리에 PK가 주어지자 불같이 화를 내며 분노했다. 결국 벵거는 이를 주체하지 못하고 근처에 있던 대기심을 떠밀었다. 이에 주심은 벵거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출입구에 서서 남은 경기를 보기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생중계됐다.
번리의 그레이가 PK를 성공시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나는 듯 했으나 다시 주심은 산체스에게 PK를 주었다. 산체스는 침착하게 PK골을 성공시켜 벵거 감독의 짧은 악몽은 끝나는 듯 했다.
아스날 벵거 감독은 경기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래서는 안됐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성질을 잘 다스렸어야 했다. 그 순간을 제외하고는 평소 경기때 보다도 훨씬 점잖게 있었다. 악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며 추가 징계를 의식한 수습에 바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퇴장을 명령 받은 후에도 퇴장하지 않고 나가기를 끝까지 거부했기 때문에 추가징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날 아스날은 후반 20분 사카가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해 벵거 감독은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다.
사카는 다음 4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며 여기에는 리그 1위인 아스날의 숙적 첼시와의 경기도 포함된다. 사카는 아스날이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번리 공격수에 양발을 들어 위험한 태클을 범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2012년 당시 뉴캐슬 감독이었던 앨런 파듀는 비슷한 상황에서 2경기 감독석 착석 금지와 2만파운드의 벌금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영국축구협회(FA)에서 퇴장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해 징계를 결정한다면 벵거의 징계는 더 가중해 질수 있다.
아스날은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서 번리를 상대로 2-1로 승리, 승점 47로 토트넘(승점46)을 제치고 4위에서 2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