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선임을 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처를 딛고 완성한 'CEO 승계 프로그램' 성과

[뉴스핌=문형민 기자] "000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이 온다고 하는데요. △△△ 청와대 비서관이 내려오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요."

 

금융권의 CEO 등에 대한 인사를 앞두면 쉽게, 너무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런 말들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사실이 되곤 한다. 임기가 임박한 자리가 있음에도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면 십중팔구 이런 식이다. 그들만의 낙하산 경쟁이 밖에서 진행되고 있기에 늦어지는 거다. 30년 가량 은행에서 청춘을 바친 인사들 입장에선 "내가 이럴려고 은행원 했나 자괴감이 든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크든 작든 어느 조직, 어느 기업이나 최고경영자(CEO), 수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 조직이 술렁거린다.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레임덕이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 조직과 기업의 내공을 한 눈에 척 알아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CEO 승계 과정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한금융그룹이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한 과정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짧게는 한두달 전, 길게는 일년 전부터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입김설, 계파 갈등설이 있는 것과 달리 신한금융의 승계 과정은 차분하고 깔끔했다.

이 배경엔 신한의 CEO 승계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별도의 조직인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갖고있다. 회추위가 회장 후보군을 추천하고 관리한다. 개별 후보의 경영성과와 평판, 자기계발 계획 등을 분기·연간 단위로 점검한다. '신한 정신'을 강조하기도 한다. 내부 규정에 따라 경영승계 육성 후보자군을 확보해놓고, 상당 기간 경쟁을 통해 자격을 검증하는 셈이다.

신한금융이 체계적이고 정교한 승계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 것은 6년전 겪은 소위 '신한사태'가 계기가 됐다. 계파나 사내정치를 없애고, 외부 입김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진행해왔다. 지연 학연 등 갖가지 연고로 똘똘 뭉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길을 헤쳐온 결과물이다.

다른 금융지주나 은행도 CEO 승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긴 하다. KB금융 NH농협금융 등도 후보군 관리과정을 뒀다. 그렇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 정치권과 금융당국 그리고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신한이 이런 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건 창업자인 재일교포 주주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창업 당시부터 17~20% 가량의 지분을 갖고, 방패막과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지주 회장의 권한이 막강해져 있을수 있는 '왕 회장'에 대한 충성 경쟁이다. CEO 승계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는 내부 인사는 계열사 사장, 부행장 등 중요 임원이다. '왕 회장'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가득한 금융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리더를 중심으로한 일사분란한 "돌격 앞으로"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반대, 이견을 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또 외부에서 단련된 전문가를 어떻게 받아들여 메기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도약의 한 축으로 쓸 것인지도 궁금하다. 일단 들어와서 검증을 받으면 된다고 말하지만 외부인이 내부에서 성장한 이들과 금세 섞이긴 쉽지 않은게 우리 문화 아닌가.

내부의 절대적인 공감대 속에 선임된 조용병 회장은 지속적인 신한의 발전을 위해 이런 부분도 감안해 내부 시스템을 좀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해야할 과제가 많겠지만 당장은 조용병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신한금융그룹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