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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중국기술] CES 중국 IT기업 등용문, 中 스타트업 전세계인에 눈도장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4:02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08:36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9일 오후 5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는 어느해 행사보다  중국기업들의 신제품 신기술 약진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CES(1월 5일~8일)에 참가한 중국 유명 가전 IT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돋보인 가운데, 신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국 스타트업들도 CES를 통해 성장 저력을 뽐냈다. 

복수의 중국 매체들도 CES2017에 참가한 중국의 스타트업과 그들의 주력 기술 및 상품을 연이어 소개하며 중국을 넘어 전세계 가전 업계를 이끌고 갈 차세대 '중국 스타' 발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CES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가전업계의 신예로 떠오른 중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 나인봇(Ninebot) : 중국 인공지능 로봇 기대주 

나인봇의 루모

나인봇은 지난해 서서타는 1인용 전기모터 스쿠터인 세그웨이사를 인수하면서 전세계 시장에서 일약 스타가 된 기업이다.

올해 CES에서 나인봇은 루모(Loomo)라는 세그웨이 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그웨이와 로봇을 결합한 루모는 옥외 행사장에 마련된 BMW 자율주행 자동차 체엄존에서 사람을 대신해 무인주차 안내원 역할을 담당했다. 나인봇에 따르면, 루모는 주차장 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등 각종 장소에서 사람을 대신해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일반 로봇과 달리 세그웨이 기능이 탑재된 루모는 3~5km 반경의 단거리 교통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루모는 아직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 나인봇은 루모의 연구개발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개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 향상을 촉진하고, 루모와 연계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CES에서 BMW와의 '콜라보'도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로 탄생됐다. BMW는 세그웨이 로보틱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1개월도 되지 않아 무인자동차 주차 안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냈다.

나인봇은 통상 '세그웨이'로 불리는 1인용 전동휠 연구개발 및 제조 업체로 중국 톈진(天津)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때 중국산 '짝퉁' 저가 세그웨이쯤으로 여겨졌지만, 미국의 '원조' 세그웨이 사와 특허 소송 과정에서 세그웨이사를 전격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사건은 중국산 짝퉁이 '원조'로 탈바꿈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나인봇은 중국의 샤오미(小米)의 대규모 투자로 세워진 회사로 사실상 샤오미 계열 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인봇은 지난해 CES에서도 인텔, 세그웨이와 공동으로 하버버틀러봇(Hoverbutlerbot)으로 명명된 세그웨이 인공지능 로봇을 선보였다. 인텔은 나인봇의 또 다른 투자자다.

나인봇의 향후 목표는 뚜렷하다. 세그웨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이다. 바이두와 함께 중국 인공지능 업계를 이끌고 갈 유망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인스타360(Insta360, 深圳嵐鋒創視): 단기간에 VR 카메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인스타360

360도 회전 VR(가상체험) 카메라로 유명한 중국의 인스타360도 이번 CES에서 '작지만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14년 9월에 설립된 인스타360은 창업 1년 만에 세계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 초대 가전쇼인 IFA2016에서 360도 회전 VR 카메라를 선보이며 시장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CES에서도 인스타360에 대한 각국 매체와 관련 업계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360도 VR 카메라는 VR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을 응용한 기어360을 출시했다.

인스타360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인 인스타360프로(insta360 Pro)는 8K 고해상도로 이미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인스타360 제품은 전세계 120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인스타360은 중국 및 전세계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VR 시장을 선점할 기대주로 투자계과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쉰레이 등 중국의 유명 투자자를 통해 수 억 위안 규모의 B시리즈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 아이디얼렌즈(idealens): VR 산업의 신예 

지난 2016년 중국에서 VR산업이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VR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VR 산업과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듯 올해 CES에서는 중국 VR 관련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그 중 아이디얼렌즈는 업계 최초로 8K 해상도를 적용한 K2 프로를 선보였다. K2 프로는 삼성 Exynos 8890 VR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보다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K2 프로는 올해 상반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판매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이디얼렌즈의 자매사인 아이디어오아이(ideaoeye)의 VR 카메라도 주목을 받았다. VR 생방송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최근 중국 유명 여가수 탄웨이웨이(譚維維)의 콘서트 실황을 방송한 바 있다.

 ◆ 위스커지(馭勢科技): 중국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앞당겨 

위스커지의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 중 하나는 자율주행이다. GM, 볼보 등 전통 자동차 기업과 리프트,우버 등 신생 IT 기업들이 앞다퉈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도 최근 몇 년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전 인텔중국연구원 원장 우간사(吳甘沙)가 세운 스타트업 위스커지의 자율주행 자동차 '도시이동공간(城市移動空間)'이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내부가 원형의 큰 거실과도 같은 모습의 '도시이동공간'은 차량 내부에 운전대, 계기판 등 수동으로 운전을 조작할 수 있는 설비가 전혀 없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적인 각종 센서는 유선형 디자인의 차량 외부에 장착됐다.

기술적으로는 360도 센서, 복잡한 차량 환경 분석을 통한 정확한 위치 안내, 클라우드를 통한 조작, 무선 충전 등의 특징이 있다.

위스커지는 '도시이동공간'이 콘셉트카가 아닌 향후 2년 내 양산이 가능한 상업용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부터 하이테크 산업단지, 관광지, 테마공원 등 비교적 폐쇄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 CES 중국 IT 가전 기업 세계 시장 진출 '관문'

올해로 50회를 맞는 CES 참가 기업을 국적을 기준으로 나누면 가운데 중국이 1/3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기업의 참여가 활발했다.

화웨이,TCL 등 중국 대기업이 삼성, LG, 소니 등 세계적 가전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며  위용을 떨쳤고, 수많은 신생 스타트업 기업도 전시관 한쪽에서 전세계 가전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당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매년 CES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기업도 크게 느는 추세다. CES 행사가 마치 중국 가전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형세다.

그러나 CES에 참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이라 할지라도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중국의 유명 IT산업 전문 매체 36kr에 따르면, 지난해 CES에 참여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많은 중국 스타트업이 지난 1년 동안 사세가 크게 위축되거나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CES에 대거 참여했던 중국 드론 업계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중국 드론 업계는 지나친 과열에 따른 거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드론 제품의 상용화가 늦어지는 것도 위기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항(億航)은 2016년 연말 70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이항은 "사람의 탑승이 가능한 이항184의 상용화와 양산 시간의 지연"이 인원 감축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텐센트와 협력으로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또 다른 드론 개발 업체 링두즈쿵(零度智控)도 올해 초 100여 명이 감원을 발표했다. 업계는 링두즈쿵이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위기에 직면한 이들 중국 스타트업 대부분은 올해에도 CES에 참가 새로운 기술을 자랑했다.

해마다 수많은 중국의 신생 기업이 CES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미국 CES는 한 번 다녀와야 촉망받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을 정도다.

중국 스타트업의 열띤 CES 참여열은 정부의 창업 육성 정책, 중국인 특유의 도전정신과 모방실력 그리고 자체 기술력 향상 등 요인이 더해져 성장 잠재성을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현상이다.

2007년 전후 일본 기업이 장악했던 CES는 2010년 초반부터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 활동무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6년 CES 참여 중국 기업수는 1400개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든 1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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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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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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