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해 연말기준 전국 100가구 당 주택수는 102.3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은 100가구 당 96호, 경기도는 98.7호인 것으로 조사돼 아직 가구수에 비해 주택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5곳은 주택보급률이 100을 넘었다.
또한 전국 인구 천명당 주택수는 383호로 5년동안 19호 증가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주택보급률은 102.3%로 지난 2014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인구천인당 주택수는 383호로 2010년(363.8호)보다 19.2호 증가했다.
서울 96%, 경기 98.7%로 2곳은 100%를 밑돌았다. 반면 부산 102.6%, 대구 101.6% 등은 100%를 넘었다. 특히 세종은 123.1%로 가장 높았고 경북 112.5%, 전남 110.4%은 110%를 넘었다.
등록센서스 방식 재산정 新주택보급률 <자료=국토부> |
주택보급률은 주택재고 수준을 측정하는 통계로 주택수/가구수로 산출한다. 옛 주택보급률은 1인 가구를 포함하지 않고 다가구 주택을 소유권 개념(호수별 구분거처 불인정)으로 파악해 주거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08년부터 이를 반영한 새 주택보급률을 추가로 함께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옛 주택보급률 통계와 새 주택보급률 통계가 이중으로 발표돼 시장에 혼란을 준다는 문제제기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새 주택보급률 통계만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결과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주민등록부, 건축물대장 등 행정자료를 이용해 현장조사 없이 인구·가구·주택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인구주택총조사 조사방식이 기존 현장조사 방식에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이미 발표했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10~2014년 주택보급률을 다시 계산한 결과 결과보다 총인구(내국인+외국인) 113만명, 총가구 39만가구(일반가구 32만가구), 주택(구분거처 미반영) 7만호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인구주택총조사가 시행되지 않는 연도의 주택보급률은 추계치를 발표했으나 2015년 주택보급률부터 매년 확정치를 발표하고 인구천인당 주택수는 5년마다에서 매년 생산할 것”이라며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해 통계의 정확성 및 시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보급률과 인구천인당 주택수는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 및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