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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리얼스토리 눈' 인신매매로 중국서 헤어진 탈북모녀, 6년 만에 연락 닿은 사연…모녀는 만날 수 있을까
[뉴스핌=양진영 기자]'리얼스토리 눈'에서 송년기획으로 딸 찾아 삼만리에 나선 탈북 모녀의 사연을 공개한다.
20일 방송되는 송년기획 MBC ‘리얼스토리 눈’ 603회에서는 생존을 위해 탈북을 선택했지만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어야 했던 모녀의 사연을 소개한다.
탈북자 3만 명 시대, 이들 중 70%는 여성이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지만 중국 땅을 밟는 순간 인신매매라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고 입을 모은다.
숙희 씨(45)는 6년 전 당시 18살이었던 큰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넜지만 브로커의 협박으로 인신매매를 당해 각기 다른 곳으로 팔려가 생이별을 했다. 3년 전 북에 남아있던 둘째 딸이 탈북에 성공해 함께 한국으로 탈출했지만, 숙희 씨는 여전히 큰딸을 잊지 못하고 딸을 찾아 중국 곳곳을 돌아다녔다.
지난해 세 차례 중국에 들어가 딸의 행방을 찾아다녔던 숙희 씨는 천신만고 끝에 딸이 살고 있는 동네까지 알아냈다. 하지만 탈북자라는 신분이 노출되면 딸이 위험해질 수 있어 숙희 씨는 딸의 이웃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일주일 전 6년 만에 걸려온 딸의 전화. 큰딸 효순 씨는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2년간의 감금 생활을 겪었다고 한다. 효순 씨는 엄마와 어떻게 연락이 닿은 것일까?
숙희 씨는 6년 동안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큰딸을 만나기 위해 또다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무국적자 신세로 남편의 협박과 감시 속에서 생활하면서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는 딸. 지척에 딸을 두고도 의심을 살까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숙희 씨는 결국 위험을 감수하고 딸과 비밀리에 만날 계획을 세운다.
과연 눈물의 탈북 모녀 상봉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밤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