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실력으로 논란 잠재운 즐라탄(사진 가운데)... 무리뉴 “즐라탄, 프리미어리그에 놀러 온 것 아니다”.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EPL] 실력으로 논란 잠재운 즐라탄... 무리뉴 “즐라탄, 프리미어리그에 놀러 온 것 아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즐라탄이 1주일에 2경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맨유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평상시 개인 트레이너와 의사를 고용하고 이종 격투기 등으로 몸을 다지며 술은 입에 대지도 않는 것으로 유명한 즐라탄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3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겪는 젊은 선수들조차 버거워하는 12월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즐라탄은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포그바에게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추가골을 완성,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9호골을 성공 시켰다.
지난 달 부진으로 마이클 오웬 등 전 맨유 선수 출신 방송인들의 즐라탄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곤 했다. 대부분의 논란은 그가 너무 늙었다는 것이다. 선수로써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로 온 것이 아니냐는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는 시선도 상당수 있었다.
즐라탄은 맨유에서 2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렸다. 특히 지난 6경기에서 6골을 폭발 시키며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자신이 나설 수 있는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팀의 래쉬포드 등의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즐라탄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있을 때마다 일일이 반박하며 그를 옹호했고 믿음을 그때마다 피력해 보이곤 했다.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즐라탄의 캐릭터가 독특하다는 점쯤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의 나이쯤 되면 그정도 캐릭터는 기본이다. 난 그의 인간성과 열정과 실력을 잘 안다. 즐라탄은 열정을 완성하기 위해 잉글랜드에 온 것이지 그냥 놀러 온 것이 아니다. 즐라탄을 잉글랜드로 부를 때 난 즐라탄에게 휴가로 올만한 곳이 아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리뉴는 “즐라탄처럼 돈도 많고 실력도 짱짱한 선수가 쉬고 싶다면 뭐 하러 잉글랜드를 택하겠는가.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리그다. 와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곳이다. 나는 즐라탄의 골뿐 아니라 리더십이나 이기고자하는 의지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즐라탄이 맨유에 있어 정말로 기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