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대기물량에 장중 상승폭 주춤
[뉴스핌=김은빈 기자] 미 연방준비위원회(Fed)가 통화긴축을 시사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강달러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80원 오른 1178.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80원 상승한 1180.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83.10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대기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분석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전일 역외선물환(NDF) 환율을 다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단을 지지하면서 강세 분위기는 유지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도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B은행 외환 딜러는 "점도표 상향조정으로 인해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안전자산 매수심리가 커졌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