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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추적 60분' 최순실·최태민, 수천억 재산의 비밀…아들 최재석 폭로 "구국봉사단 일 맡고 역삼동 저택으로 이사"·영남대 수상한 땅거래로 착복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1:43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11:43

'추적 60분' 최순실·최태민, 수천억 재산의 비밀…아들 최재석 폭로 "구국봉사단 일 맡고 역삼동 저택으로 이사"·영남대 수상한 땅거래로 착복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추적 60분’은 14일 밤 11시 10분 ‘최순실 일가, 수천억 재산의 비밀’ 편을 방송한다.

이날 ‘추적 60분’에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와 그의 아버지 최태민 일가의 부정 축재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故 최태민 씨의 자녀들이 소유한 재산은 수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권력의 사유화를 통해 부를 축적한 최씨 일가의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최순실 일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재산을 축적했고,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 오늘 방송하는 ‘추적 60분’에서 최순실-최태민 일가의 재산 축적에 대해 파헤친다.

‘추적 60분’에서 최순실-최태민 일가의 재산 축적에 대해 파헤친다. <사진=‘추적 60분’ 캡처>

◆추적! 최순실 일가의 재산은 얼마?
대한민국을 전대미문의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만큼 국민을 놀라게 한 것은, 여느 재벌에 버금가는 최씨 3자매의 수천억대 부동산이다.

평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고 다녔다는 최순실 씨는 현재 강남구 신사동의 200억 원대 빌딩을 비롯해 강원도 평창, 독일 등지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한 땅부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 최씨 3자매의 부동산 재산은 얼마나 될지, 전문가 3인과 ‘추적 60분’이 집중 분석했다.

박상훈 재무설계사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과 관련, “대출도 없었기 때문에 아주 보수적으로 5%만 수익을 잡아도 대략 연간 50억 원 정도다. 5년이면 한 250억 원의 자산이 쭉쭉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은 최순실 씨가 본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기 시작했을 때 그녀의 나이가 불과 30대 초반이었다는 것. 최 씨 뿐만 아니라 그녀의 자매 모두 20~30대 나이에 강남 일대 땅을 사들였다.

막대한 부동산 재산만큼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려왔다는 최씨 3자매. 출국 직전까지 최순실 모녀가 거주했다는 거주지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유명한 청담동의 117평짜리 레지던스. 최 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씨를 위해 일년에 들어가는 승마 교육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부동산 재벌 세 자매의 뒤에는 돈 꾸러미를 가득 짊어진 ‘산타클로스,’ 아버지 최태민이 있었다.

◆평범한 세입자에서 수천억대 자산가로, ‘수상한 재산 증식’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가난한 세입자였다는 최태민 씨가 불과 10년 만에 ‘강남 땅부자’로 변신해 나타났다.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최씨의 수상한 재산 증식 뒤엔 무엇이 있었을까.

고 최태민 씨의 아들 최재석은 “아버님이 (구국)봉사단, 그때 그 무렵에 박정희 대통령한테 이런 걸 한다고 하면서 지원을 받으셨던 것 같다. (금고) 안이 CD(양도성 예금증서), 금, 달러 이런 걸로 꽉 찼었다. 금밭이라고 해야되나? 금밭 돈밭 달러밭 채권밭 엄청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정적 단서를 알려준 제보자는 다름 아닌 최태민의 아들 최재석씨. 그는 아버지 최태민이 구국봉사단 일을 맡고 몇 년 뒤 역삼동의 수백 평 저택으로 이사 가는 등 집안 형편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기억한다. 80년대, 아버지로부터 용돈 100만 원을 받던 떨리는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하루는 자택 안 비밀금고 방을 열어 천문학적인 재산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중앙정보부 조사문건에 따르면, 최씨는 구국봉사단과 새마음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박근혜 영애를 내세워 기업들로부터 끌어 모은 돈을 횡령,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렇게 퍼즐을 맞춰 가고 있을 때쯤, 또 하나의 조각이 손에 들어왔다. 경기도 소유였던 안양 종축장 일대 부지 7만여 평을 두고 경기도와 새마음 봉사단 사이의 수상한 거래가 포착된 것. 헐값에 사들인 땅을 불과 수개월만에 매각한 새마음 봉사단은 그로부터 1년 뒤 해산했다. 당시 가치로만 40억 원, 그 뭉칫돈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추적 60분’에서 최순실-최태민 일가의 재산 축적에 대해 파헤친다. <사진=‘추적 60분’ 캡처>

◆영남대학교의 ‘수상한’ 땅 거래
박정희 정권의 밀담(密談) 속에서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이 통합돼 탄생한 ‘영남대학교’. 1980년, 박근혜는 불과 20대 후반의 나이로 영남대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교수진과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7개월 만에 이사직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영남대는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의 수중에 들어간 뒤였다고 전해졌다.

박근혜의 측근이자 최태민의 인척 또는 측근들로 이뤄진 ‘영남대 4인방’에 의해 부정입학을 비롯한 각종 전횡이 일어났고, 영남대는 사립대학 최초로 국정감사를 받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추적 60분’ 취재진은 영남 재단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치던 중 수상한 토지 거래 목록을 발견했다.

최염(대구대학 설립자 최 준 선생의 손자)씨는 “우리가 차 씨(땅 산 사람)를 찾아갔어요. 당신이 영남대학에 (땅을) 진짜 얼마 주고 샀느냐. 4억은 공적으로 주고 (나머지는) 뒷돈으로 줬다, 나머지는 비자금으로 해서 어디로 갔는지 모르죠”라고 말했다.

80년대 말, 영남대는 당시 온천 개발로 땅값이 급등했던 경주 불국사 온천지구 부지를 헐값에 매각했다. 이상한 것은 최염 씨가 다른 구매자보다 두 배의 값을 불렀는데도 팔지 않던 땅을, 훨씬 싼 값에 서둘러 팔았다는 것. 그렇다면 부동산을 매각한 수익금은 어디로 갔을까. 당시 영남대학교와 관련된 자금 관리는 ‘영남투자금융’이라는 회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곳의 자금 관리자는 다름 아닌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씨. 공교롭게도 매각 시기는 최순실 일가가 강남 일대의 부동산과 빌딩을 사 들이기 시작한 시기와도 비슷했다. 과연 최씨 일가 수천억 재산의 비밀은 밝혀질 수 있을까.

이번 주 ‘추적60분’에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와 그의 아버지 최태민씨 일가의 부정 축재 의혹에 대해 집중 추적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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