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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플로 키워드는 ‘금리 헤지’

기사입력 : 2016년12월10일 05:37

최종수정 : 2016년12월10일 09:14

레버리지론 펀드로 3년래 최대 자금 유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리스크 헤지에 나섰다.

대통령 선거 이전 1.7% 선에서 움직였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2.5%까지 치솟은 데다 내년 네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급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레버리지론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7일 기준 한 주 사이 17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관련 펀드는 은행권이 기업에 제공한 변동금리 대출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정책 금리 상승 시기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헤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가 전망하는 이달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0%를 훌쩍 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내년 금리인상이 3~4차례에 이를 것으로 전망, 지난해 12월 9년만의 첫 금리인상을 시행한 뒤 거북이 걸음을 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가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대 및 세금 인하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실제로 일부 정책자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제시한 인프라 투자 및 재정 확대는 경기 부양에 대한 연준의 부담을 떨어뜨려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상황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채권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다음주 연준 회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인상 여부가 아니다”라며 “시장이 알고 싶은 것은 대선을 계기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얼마나 달라졌는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0.50~0.75%로 인상한 뒤 내년 최소 1.25%까지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뿐 아니라 런던 은행간 단기 대출금리인 리보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버리지론 펀드와 함께 전세계 머니마켓펀드(MMF)로도 최근 한 주 사이 35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이어 지난 4일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 부결까지 연이은 정치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MMF로 뭉칫돈을 몰았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연말 결산을 앞둔 펀드 업계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MMF의 자금 유입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와 채권펀드에서 각각 18억달러와 24억달러를 빼낸 것으로 집계됐다.

신흥국 자산의 매도 역시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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