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2.88 (+17.52, +0.54%)
선전성분지수 10789.62 (-22.67, -0.21%)
창업판지수 2099.89 (-14.82, -0.70%)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11월 물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중국 당국 고위 관계자의 자본유출 통제 가능 발언 또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며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54%) 오른 3232.8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67포인트(0.21%) 내린 10789.62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14.82포인트(0.70%) 떨어진 2099.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두 증시 거래대금은 늘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263억8700만위안과 2603억3400만위안 규모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호전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2.1%)과 시장예상치(+2.2%)를 웃도는 수치다. 1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3% 상승했다. 지난 달(+1.2%)과 시장예상치(+2.2%)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2011년 말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중국 당국 고위관계자의 자본유출 통제 가능 발언 또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최근 신화사(新華社)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월 중국 자본유출이 약간 늘어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며, 거대한 자본유출 압력은 없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기업과 개인의 외화매입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해외로의 자본유출 흐름이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중(中)자가 들어간 중국 테마주를 비롯해, 공정건설, 보험, 은행, 철강, 증권신탁, 석유, 가전, 철도인프라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조선, 전신, 금속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선전증시에서는 국유기업개혁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테마주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중국건축(中國建築 601668.SH)이 0.81포인트(8.71%) 오른 10.11을, 중국교건(中國交建 601800.SH)이 0.46포인트(3.23%) 오른 14.72를 기록했다.
한편, 9일 기준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6.8972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전날 대비 0.35% 절하됐다. 절하폭은 지난 10월 21일 이후 최대치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시나재경> |
9일 선전성분지수 추이<사진 = 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