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도, 왜 금리 동결했나? "물가 걱정 우선이라지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폐 개혁 부작용 등 금리인하 불가피 관측 여전

[뉴스핌=김성수 기자] 인도가 화폐 개혁으로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6.25%로 깜짝 동결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BI는 7일 통화정책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2016~2017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6%에서 7.1%로 하향해,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p) 낮추는 데 그쳤다. 

RBI는 또한 이러한 성장 둔화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인한 것이며, 화폐 개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현재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실시한 화폐 개혁이 긴축적 통화정책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RBI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이 목소리를 높였던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고액권 사용 중단으로 올해 성장률이 무려 1%p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1.2%p 하락도 예상했다.

그러나 RBI는 화폐 개혁 때문에 인도 성장과 물가상승률에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진단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시각을 성명을 통해 분명히 밝힌 것이다.

최근 5년간 인도 물가상승률 추이 <자료=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RBI, 오히려 물가 상승 걱정"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RBI가 물가 하락보다는 오히려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한 데 따라 국제유가가 수 개월 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유 수입국인 인도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샤일란 샤 인도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RBI의 금리 동결에 대한 힌트는 성명서에 있는 물가상승률 관련 언급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RBI는 성명에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하락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CPI 상승률이 2016~2017년 4분기에 5%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되며, 이보다 상승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RBI는 통화정책의 기준인 인도 CPI 상승률이 2018년 초반까지 5%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로선 이 목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될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근원 물가상승률이 2017년 회계연도에 4.7%를 보인 데 이어, 2018년에는 5.3%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 RBI, 금리 인하보다 유동성 흡수에 주력

인도 금융시장 상황을 봤을 때 RBI의 정책 초점은 현재 금리 인하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RBI가 화폐 개혁으로 붕괴된 금융시장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논평했다.

인도 국민들은 화폐 개혁으로 사용이 금지된 500루피·1000루피 등 고액권을 은행이나 우체국에 예치하고 있다. 인도 시중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지난 9월16일부터 11월11일 사이에 증가한 예금 전액을 다시 RBI에 예치해야 된다.

그 결과 인도 은행에는 1700억달러의 현금이 묶이면서 자금 시장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의 유동성 증가로 인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에 0.56%p 떨어지면서 2009년 4월 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시중에는 현금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 국민들이 고액권 대신 작은 현금 단위로 바꾸고 있으나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도에선 일상 거래에서 현금 거래 비중이 98%일 만큼 현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시중에 현금이 부족해지면 돈이 돌지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된다.

RBI는 이 같은 유동성 불균형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RBI는 전날 6000억루피의 국채 입찰을 통해 은행 유동성을 빨아들인 반면, 오는 10일부터 지급준비율을 다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WSJ는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등 인도 내 실물 경제에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며 "RBI는 결국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