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청문회 고비 넘긴 신동빈…이젠 면세점 특허전 '총력'

기사입력 : 2016년12월07일 11:29

최종수정 : 2016년12월07일 11:29

단순 특허권 뿐 아니라 호텔롯데·월드타워 가치에 영향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담스러운 자리로 꼽히던 '최순실 청문회'를 비교적 무난히 넘기고 이제는 시내면세점 특허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각에서는 청문회 자리에서 면세점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질 경우 심사·발표 일정이 연기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청문회의 이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쏠리면서 이같은 우려는 일단락된 모습이다.

신 회장으로서는 면세점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1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내 면세점특허 심사·발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경영혁신과 내부적인 조직개편, 인사, 내년도 경영계획 등 여러 숙제를 안고 있지만 신 회장이 그 중 면세점 특허 재탈환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분명하다.

롯데에게 면세점은 단순한 하나의 사업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호텔롯데와 롯데월드타워 등 연관된 사업의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선 신 회장이 호텔롯데의 상장을 다시 공언한 만큼 월드타워점을 되찾아 기업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의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특허권을 잃어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월드타워점의 경우 연매출 6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장이다. 호텔롯데 면세사업부가 지난해 4조3240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비중이 적지 않다.

바꿔 말하면 월드타워점을 다시 탈환하지 못하면 상장시 호텔롯데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호텔롯데는 지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있기 전 상장을 추진하면서 순조달금액이 3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신 회장은 공모자금을 통해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 해외 면세점 신규 오픈 등 면세사업 확대와 호텔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일본 자금의 비중을 줄여 '일본기업'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만약 기업가치가 떨어져 예상보다 자금이 적게 확보될 경우 이같은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롯데월드타워 입장에서도 면세점 유치는 중요하다. 이전처럼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아 인근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면세점을 다시 여는 것이 필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면세점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특허를 준비할텐데, 객관적인 평가만 하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신 회장 역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에서 K스포츠재단에 대한 70억원의 추가 출연이 2015년 11월 탈락한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대가성 의혹을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