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당 비주류 모의원의 독백…"무탈한 휴대폰이 고마운 계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의도 전설(戰說)] 국회를 떠도는 '빨간 동그라미'의 공포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도전할 수 있을까"

[뉴스핌=이승제 선임기자] '여의도 전설(戰說)'은 정치권에서 격렬하게 오가는 말과 논쟁 속에 숨겨진 또다른 욕망, 본심일 수도 있는 속내를 뽑아내려는 시도입니다. 한국 정치권의 지나친 엄숙주의를 벗어나 자유롭게 유희하려 합니다. 틀을 깨는 탈주를 꿈꿉니다. 

죽을 맛이다.

옆에 앉은 동료의원은 하루종일 울려대는 휴대폰 탓에 노이로제 걸리겠다고 투덜거린다. 바보 같이…, 그냥 꺼 두면 될 일을. 진작에 새 휴대폰 번호를 지역구 주요 인사에 알렸다. "절대 여기 사람들, 특히 기자들에게 알려선 안 된다"고 말해 뒀다. 특히 표창원을 조심해야 한다.

차기 총선까지 3년 5개월. 예전 같으면 여유 좀 부릴 때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한숨만 나온다. 짐을 싸야 하나. 간다면 어디로? 문득 김용태 의원이 부러워진다. 지역구 민심 챙기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그가 아니던가. 탈당 1호가 됐으니 도움이 될 수도. 그 사이 어디에서 둥지를 틀 것이다. 그가 더불어민주당에 간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 2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한 시민이 '탄핵' 문구가 쓰인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촛불을 단디 봤어야 했다. 200만이건 10만이건 1만이건, 그냥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였을 뿐이라 믿고 싶었다. 언제나처럼 정치공학상 '주요변수 1'이나 '주요변수 2' 정도가 돼야 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질서 있는 퇴진'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4월말 사퇴, 6월말 대선'이란 글귀에 솔깃해지다니. 이를 협상안으로 내놓은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려야 할 것 같다. 유승민 의원이라면 달라질까.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가장 두려운 소리다. 3년 5개월 뒤에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까. 다시 도전할 수나 있을까.

친박 선배 의원은 "너희들이 우리보다야 한결 낫지 않냐"고 했다. 그 복잡할 속내를 생각하면, 불쌍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친박' 간판이 무너져 내리는데야 버틸 재간이 없을 테지. 그렇다고 지금 당장 박차고 나갈 방법도 없다. 어차피 시간 문제다. 입밖으로 내지 않을 뿐 모두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친박은 사라진다. 아니, 사라지고 있다.

오는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당론 없이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새벽 내년도 예산 수정안에 대한 투표 결과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의 이름 앞에 빨간 동그라미가 켜져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친박에서 탄핵에 대한 당론을 포기했다. 탄핵투표가 진행되면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하기로 했단다. 드디어 버리는가. 탄핵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되지만, 의원들의 찬반 여부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의원 이름 앞의 빨간 동그라미는 평생의 악몽이 될 것이다. 국민보다 박근혜를 사랑했던, 국가보다 친박을 추종했던, 박근혜를 이용해 자기 잇속을 챙겼던 정치꾼….

그러니 비주류로 올망졸망 지내온 게 다행스럽다. 충성심 운운하며 끼어주기를 거절했던 절대친박 선배가 고맙다. 김무성의 갈팡질팡, 유승민의 뚝심 있는 침묵, 비주류의 줏대없음에 감사한다. 무엇보다 한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별 탈 없는 내 휴대폰이 대견하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계절, 감사하기에 바쁜 나날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제 선임기자(openeye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퇴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6 jk31@newspim.com   2026-08-26 09:20
사진
음식점도 Npay 31일부터 결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Npay) 매장결제를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등록한 Npay 결제수단으로 실제 식사대금을 결제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같은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도 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주 이용약관을 개정해 음식점 예약·결제와 취소수수료 청구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취소수수료 결제가 최종 실패하면 네이버가 음식점에 해당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약관에 담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서영욱 기자] ◆ 음식점에서 식사 후 "네이버로 결제할게요"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Npay 매장결제' 적용 대상을 기존 미용실에서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통해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카드 등 Npay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미리 지정해 두고, 식사를 마친 뒤 해당 결제수단으로 식사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식사를 마친 뒤 별도로 결제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고 지도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예약하는 데 이어 실제 식사대금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지도와 예약에서 끝났던 이용자와의 접점을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다. Npay 매장결제는 음식점의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용자가 예약할 때 Npay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만큼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음식점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예약 단계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받는 기존 예약금 방식과 달리 실제 취소나 노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사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은 예약금을 일일이 받고 환불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쇼에 따른 손실에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예약 때마다 돈을 미리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취소수수료 청구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수단의 유효성이나 한도 등의 문제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결제를 시도하거나 이용자에게 결제수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결제되지 않을 경우 별도 정책에 따라 네이버가 음식점에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대위변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점이 이용자에게 갖는 채권과 관련 권리는 네이버로 이전된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스마트플레이스 기반으로 결제 확장…사업자·이용자 모두 잡는다 네이버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은 Npay 매장결제를 확대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음식점 등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지도에 매장 정보를 노출하고 예약·주문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대신 기존 스마트플레이스와 예약을 이용하는 음식점을 Npay 매장결제로 끌어올 수 있다. 검색·지도에서 음식점을 찾고 예약한 이용자가 결제까지 Npay를 이용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음식점에도 Npay 매장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있다. Npay 주문·매장방문결제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2.9%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는 0.8%가 적용된다. 여기에 예약 때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어 노쇼에 따른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편의와 포인트 혜택이 있다. 기존 헤어샵·네일샵의 Npay 매장방문결제는 결제액의 1%를 기본 적립하고, 통장 결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더하면 최대 7%까지 적립된다. 음식점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될 경우 Npay 이용을 늘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Npay 매장결제는 예약 단계에서 결제수단만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매장 이용 후 이뤄지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예약 단계의 결제 부담 없이 고객을 받을 수 있어 예약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도 매장 이용 후 카운터에서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8-26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