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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직격탄' 맞은 강남4구 아파트, 거래 줄고 값도 떨어지고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4:42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14:42

11월 강남4구 아파트 거래량 2464건으로 전달比 22% 감소
집값 하락 전망에 투자자 관망세..금리인상 압박에 하락장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11.3 주택 안정대책’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

또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신축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재건축 추진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정부가 투기 과열을 막겠다고 나선데 따라 향후 집값에 대한 불투명성이 강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대출금리 인상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한 것도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일 부동산업계 및 서울시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강남4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2464건으로 전달(3159건) 대비 22.0% 감소했다.

강남4구 모두 거래량이 전달보다 줄었다.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0월 748건에서 지난달 640건으로 1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592건에서 437건, 송파구는 953건에서 774건으로, 강동구는 866건에서 613건으로 각각 후퇴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243)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이지만 올해 주택시장 호황에 월별 거래량이 3000건을 넘나들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많아 빠졌다.

11.3 주택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주택 매입을 꺼리고 있다. 추가적인 매맷값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 시기를 늦추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2억원 하락했다. 최고 50층 재건축으로 관심을 끌며 전용 76㎡가 지난 10월 15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13억원까지 밀렸다. 서울시가 50층 재건축에 제동을 건 데다 11.3 대책으로 투자열기도 한 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포주공1단지의 전용 107㎡는 28억~29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다 이달에는 매도호가가 27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거래가 거의 없어 당장 매도하기 위해선 26억원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상승곡선을 그리던 서울 재건축의 매맷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초 34주 만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 전환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 약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투자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퍼진 데다 대출금리가 점차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예전보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들어졌고 금리 또한 높아져 대출자의 부담이 높아졌다.

지난 10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3.0% 수준에서 이달에는 최고 4.5%까지 치솟았다.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5%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 부담이 현재보다 2배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권 전매 제한의 영향이 크고 대출 규제도 맞물려 주자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라며 “매맷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 및 기존 주택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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