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11.3대책, 강남에 직격탄..신규 분양 옥죄자 집값도 '후두둑'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5:08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5:37

신규 분양 줄줄이 연기된데 이어 기존 주택 호가 급락 등 연쇄적

[뉴스핌=최주은 기자] 분양권 전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11·3 주택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예정됐던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줄이 연기되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 매매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여기에 호가가 1억원 가량 급락한 곳이 나타나는 등 같은 주택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강남지역에서 분양 예정이었던 단지들의 일정이 속속 연기되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다.

HUG 측은 11·3 대책과 맞물리면서 입법 예고 등 시행 시기 때문에 당장은 분양보증을 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요건에 충족한다면 이달 중순 이후 분양보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HUG관계자는 “지난 3일 발표된 대책이 시행되기까지 입법 예고 등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분양 보증을 이달 중순 이후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11.3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잠실올림픽아이파크'의 분양이 연기됐다. 사진은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이 잠원동 신반포 18·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지난 7일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이 단지 역시 이달 중순 이후에나 분양보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거래가 활발했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매수자가 없어 아파트 매도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단지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m²는 14억원 중반대 매물이 대부분이다. 이 아파트는 약 3주 전만 해도 호가가 15억5000만원이었지만 정부의 대책 예고 이후 1억원 가량 급락했다. 

잠실주공5단지와 함께 강남권 '대표 재건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가격 하락이 뚜렷하다.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불과 몇 주 전 13억8000만~14억원에 거래가 됐지만 지금은 이보다 1억원 가량 낮은 13억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치동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13억5000만원 정도로 3000만~4000만원 가량 호가가 낮아졌는데 지난 3일 대책 발표 이후 13억원에 나오는 급매물도 있다”며 “막상 손님들에게 급매물을 소개하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강남 재건축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부 규제 강도가 사실상 예상보다 크다고 판단된다”며 “주택시장 열기가 꺾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냉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양 시장을 시작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주택 시장 전반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