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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볼모로 잡힌 '법인세'…준조세 여전한데 기업 부담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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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여야 합의 안되면 증세
법인세 인상 부작용 우려…준조세 정비가 우선

[세종=뉴스핌 최영수 이윤애 기자] '법인세 인상'에 대한 반대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정치권이 '법인세 인상'을 볼모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9일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안 등 예산부수법안 31건을 지정했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여야 합의가 없어도 내달 2일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수 있다.

정 의장은 또 누리과정 예산을 내려보내는 방식을 담은 특별회계법도 정부안과 국회 절충안을 모두 예산부수법안으로 올렸다.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을 여야가 어떤 식으로든 합의하라는 요구로 해석된다.

◆ 예산안 합의 안되면 법인세 인상될 듯…연간 3조원 늘어나

때문에 법인세의 경우 각계 전문가들의 여야 간은 물론 정부와의 이견이 여전하지만 예산 확충을 위한 '볼모'로 잡힌 형국이다. 여야는 법인세 인상을 보류하는 대신 법인세의 최저한세율(현행 17%)과 소득세를 인상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확보하는 '주고받기'를 협상 중이다.

30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정 의장이 직권으로 일부 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어떤 식으로든 증세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박지원(왼쪽부터)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예산부수법안에 포함된 법인세법 인상안은 모두 5건으로 윤호중, 박영선, 김성식, 박주현, 노회찬 의원이 각각 발의했다. 인상폭과 과표기준은 다르지만 최고세율을 25% 수준으로 인상하는 게 골자다.

민주당의 당론을 대변하고 있는 윤호중 의원 안은 과표기준 '500억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3%p 인상하는 안이다. 이 경우 법인세가 연평균 3조4600억원 늘어날 것이라는 게 예산정책처의 분석이다.

국민의당 당론인 김성식 의원 안은 과표기준 '200억원 초과' 구간의 세율을 현행 22%에서 24%로 2%p 인상하는 안이다. 이 경우 연평균 법인세 증가액은 2조7200억원으로 야당 안대로 통과될 경우 대기업 부담이 연간 3조원 안팎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 정부 "실효세율 점차 높아져…법인세 감면 정비 효과"

하지만 정부는 법인세 인상에 대한 부작용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법인세 인상보다는 비과세 감면을 통해 실효세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법인세 실효세율(외국납부세액 포함) 추이를 보면 2000년 17.4%에서 2014년 17.9%까지 높아졌다가 이후로도 17%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으로 대변되는 출자총액제한기업의 실효세율은 2000년 17.6%에서 2012년 18.3%, 지난해는 19.2%까지 높아졌다(그래프 참고).

정부가 추진해 온 '비과세 감면 정비' 정책이 점차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국납부세액을 제외한 국내납부세액을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16% 안팎에 머물러 있어 시각에 따라서는 정부 정책의 한계를 지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을 축소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의 실효세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19.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일호 부총리도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전체회의에서 "지금은 법인세를 인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비과세 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세수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 "경쟁국은 인하경쟁…준조세 정비가 먼저"

전문가들도 법인세 인상에 앞서 무분별한 준조세를 정비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와의 경쟁국들이 대체로 법인세 인하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우후준숙처럼 늘어난 준조세를 정비하지 않고 법인세를 인상할 경우 기업 부담이 지나치게 가중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제품가격 인상이나 기업 투자 및 고용 축소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전체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법인세 인상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법인세 인하를 통해 기업투자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증세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도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가 연간 6조~20조원 수준인데 법인세의 절반 수준"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준조세가 너무 많아서 외국과 법인세율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이윤애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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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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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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