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 포체티노(사진) “흥분하면 진다, 냉정함 중요” vs 콘테 “상대감독 공부도 전술의 일부분”.<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토트넘 첼시] 포체티노 “흥분하면 진다, 냉정함 중요” vs 콘테 “상대감독 공부도 전술의 일부분”
[뉴스핌=김용석 기자]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탈락,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하필이면 리그 1위이자 런던 라이벌인 첼시(27일 오전 2시30분)를 원정에서 만나게 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1승이 절실한 이유다.
지난 시즌 막판 레스터시티와 1위를 놓고 다투던 토트넘은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2로 비긴 후 우승의 꿈을 접어야했다. 당시 첼시 선수들은 토트넘이 이기는 꼴은 절대 볼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안티를 선언해 첼시 팬들과 토트넘 팬들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 있다. 당시 해리 케인은 경기후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 선수들의 모습이 “마치 리그 우승을 이룬 것 같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당시 경기에서 선수들이 흥분해 곳곳에서 다툼이 벌어졌던 일을 상기시켰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그때는 선수들이 도를 넘었다. 이번 경기에는 냉정함을 잃지 말아햐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다이어를 불러 따로 다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는 “오늘날은 전화, 인터넷 등 모든 행동이 삶과 연결돼 있다. 절대 자유롭지 않고 경기를 할때나 경기장 밖에서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에릭 다이어에게 설명했다. 포체티노는 “내가 축구 선수이던 시절에는 공과 상대방만 보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다르다”며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의 폭력사태로 디에고 코스타의 눈을 찔렀던 뎀벨레는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야 했다.
이어 포체티노는 “카메라만 없었다면 그런 심한 징계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선수였을때는 많이 자유로왔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려워졌고 선수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의 흥분을 자제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토트넘은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대니 로즈가 5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출전할 수 없다. 또한 알더베이럴트 역시 부상에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베르통헌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아 풀백으로 출전할 수 있지만 레프트백 밴 데이비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라멜라는 여전히 부상 상태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돌아온 해리 케인 뒤에서 델리 알리, 뎀벨레, 시소코 등과 지원 사격할 것으로 보인다.
콘테 첼시 감독은 “포체티노는 세계 최고 감독중의 한명이다. 경기가 무척 기대된다. 내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되기 이전에 토트넘의 훈련장에 방문해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날 축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포체티노에게 지금까지 고맙게 생각한다. 포체티노를 존경하고 다른 감독을 만나 얘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독끼리 얘기를 할 때는 자기 생각의 35%만 얘기할 뿐 나머지 65%는 비밀로 남겨둔다. 이 때문에 상대 감독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존 테리와 오비 미켈이 근육부상으로 출장할 수 없어 주마가 선발 출전을 준비 중이다.
첼시는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 토트넘은 24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토트넘이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리버풀, 맨시티 등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 밀린 4위가 된다.
첼시 콘테 감독. <사진= 첼시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