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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페이코' 사용자 급증..수익성은 '과제'

기사입력 : 2016년11월25일 15:45

최종수정 : 2016년11월25일 17:20

1년 7개월간 사용자 부쩍 늘었지만 목표치에는 다소 못미쳐
내년 마케팅비 태우더라도 사용자 이탈 현상 막기는 어려워
NHN엔터 "수수료 매출 성과 점차 드러나.. 내년 성과 꽃피우겠다"

[뉴스핌=이수경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의 신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1년 7개월 차에 접어들며 사용자와 온·오프라인 가맹점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하 NHN엔터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페이코의 누적 가입자수는 6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늘고 실결제자수는 257% 늘어난 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월평균 결제이용자는 100만명 수준에 이른다.

페이코는 간편 송금 기능과 NFC 및 바코드 결제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22만여 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페이코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작년 한해동안 대대적인 매스 마케팅을 통해 페이코라는 '이름 석자'를 알렸다면, 올해는 쿠폰 할인 등 이용자에게 직접적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NHN엔터는 지난해 페이코 마케팅비로 투자했던 500억원의 절반 수준의 비용을 투자하며 사용자 확대 보폭을 늘렸다. 3분기 누적 페이코 마케팅비는 182억원이다. 4분기에는 8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같은 기간 가입자수 1042만명, 결제회원 8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NHN엔터가 내세운 목표치에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다. NHN엔터는 지난 8월 페이코 출시와 함께 "2017년에는 누적 결제회원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 사업자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누적가입자는 각각 2100만명, 1300만명이다. 페이코와 2.5배~3.4배가량 차이 나는 숫자다. 후발주자인 페이코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로 양분되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여전히 입지가 좁은 상황이다.

페이코 마케팅비로 집행된 1200억원 중 남은 438억원을 태워서 가입자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대량소비자(헤비유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할인 혜택에 따라 결제 수단을 바꾸는 사용자 특성상 이탈이 쉬워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 랩핑 광고, 쿠폰 발행 등 마케팅을 통해 유입된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비용이 계속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페이코의 가입자, 이용자 등 서비스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광고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한 상당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페이코 마케팅이 강화될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분기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확보한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토대로 내년도 매출 증대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2분기 수수료 매출이 14억원, 3분기 28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그 성과가 내년에는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NHN엔터는 "기존 유사 서비스에 따른 가입자 흡수 효과 없이 0(제로)에서 현재 500만 실 결제 이용자를 확보한 것은 뒤처지는 기록은 아니라고 본다"며 "메이저 신용카드사와의 제휴가 논의되고 있어 이용자 확보와 결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대해볼 만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우선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만큼 온라인 PG사, 오프라인 VAN사, 신용카드사 등 기존 시장 플레이어와 협력하는 전략을 강화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당한 'NHN KCP'와 'KG이니시스'에 페이코가 적용돼 있어 사용처 확대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카드사 제휴 확대시 온라인 전체 가맹점에서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학가 및 직장가 를 중심으로 한 페이코존 확대를 중장기적 전략의 한 축으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페이코존을 첫 오픈한지 2개월만에 판교, 서울 경희대, 상지대, 숭실대, 광주 유스퀘어 등 5곳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그 외 지역은 프렌차이즈 제휴를 통해 거미줄식 오프라인 거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NFC 결제 단말기인 동글은 연내 2만개 배포할 예정이다.

NHN엔터는 "현금 결제에서 카드 결제로 넘어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소비자 결제 습관이 간편결제로 바뀌기까지 향후 5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이부분은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할 부분이며, 페이코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및 광고 상품을 개발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N엔터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217억, 영업이익 218억원, 당기순이익 55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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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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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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