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총리 후탄핵 입장 고집하지 않을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과의 접촉과 관련, “개인적으로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면서 들어오는 것은 누구든지 환영하지만 조직적인 제 3지대는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부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나오는 분들과 함께 국민의당 제3지대를 구성하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어제 김용태 남경필 의원이 탈당했다. ‘후속 탈당은 얼마나 될 것인가’는 어제 저녁, 오늘 아침에도 접촉했지만 이번 주를 지켜봐야 한다”며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도 눈을 크게 뜨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들이 제4지대 또는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제 4당의 태동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변수에 따라서 우리의 탄핵 전술도 유동적으로 대처를 해야 한다. 우리(국민의당) 국민운동본부에서나 탄핵준비기획단이 구성되면 잘 대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한 ‘선 총리, 후 탄핵’ 입장에 대해 “선 총리 문제를 가지고 야권 공조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실망하고 정치권에도 자극이 된다”며 입장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더불어 “일단 우리당도 탄핵을 준비하면서 오는 26일 집회에 당력을 총 정비해서 당원 동원은 물론, 집회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