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밤에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중앙분리대 쪽 차선이 더욱 또렷하게 보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전 구간 중앙분리대 쪽 차선을 백색(‘하이라인’)으로 바꿔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말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 중앙분리대 쪽 차선색상을 황색에서 백색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백색차선으로 변경되는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고속도로 전 구간이다. 일부 남은 구간은 이달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도공은 지난 2014년부터 기존 도료보다 2배 이상 밝아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고 한 번 칠하면 오래가는 고급도료를 사용한 ‘하이라인’ 차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 경부고속도로 판교~대전 137km 구간에 시범 설치한 후 지난해 367km 구간을 확대했다. 올해도 6차로 이상 전 구간과 잦은 사고 구간 등 586km 구간을 개선했다.
경찰청이 발표한 ‘차선 색상별 밝기 기준’에 따르면 백색 차선은 황색 차선보다 1.6배 밝다. 시인성도 1.3배 우수하다. 도로공사가 실시한 ‘운전자 도로주행 만족도 조사’에서도 백색차선을 운행하는 운전자의 만족도가 황색차선에 비해 33% 높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이미 중앙분리대 차선색상을 백색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라인 확대설치,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등 국민이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색차선 도입으로 시인성이 향상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측 차선<사진=도로공사>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