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사이보그(사진) “론다 로우지, 수년간 나와의 대결 피하기 급급... 왜 도망만 다니나”. <사진= AP/뉴시스> |
UFC 사이보그 “론다 로우지, 수년간 나와의 대결 피하기 급급... 왜 도망만 다니나”
[뉴스핌=김용석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가 수년 동안 론다 로우지와의 대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UFC 회장 다나 화이트는 이미 사이보그와 로우지의 대결이 역대 최고급 매치가 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이에 크리스 사이보그는 올해 로우지와의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두번이나 140파운드급으로 체중을 조절했고 UFC에도 자신의 의사를 수차례 얘기했다.
사이보그는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우지가 싸우려는 마음만 있었으면 나랑 벌써 붙고도 남았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로우지는 또다시 도망갈 것이다. 로우지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싫어한다. 로우지가 패하면 아마 은퇴할 것이다. 이기더라도 또다시 같은 핑계로 나를 피해 갈 것이다. 항상 로우지는 스스로 상대를 선택했기 때문에 나를 선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로우지가 정말 강한 상대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로우지가 그럴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과거 론다 로우지는 항상 사이보그가 자신의 체급과 맞춰 진다면 언제든 도전을 받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12월 31일 UFC 207로 옥타곤에 복귀하는 로우지의 상대는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다.
또한 론다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홀리 홈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사이보그는 이 역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크리스 사이보그는 "론다 로우지는 1년이나 쉬고서 나왔으면 홀리 홈이나 다른 강한 상대를 골랐어야 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줄 수 있는 상대를 고른 것이 아닌가. 항상 도망만 다닌 론다 로우지를 생각해 보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로우지는 지금도 홀리 홈을 무섭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아만다 누네스가 로우지 생각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이보그는 인빅타 FC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UFC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다. UFC에서는 사이보그에게 145파운드 경기를 허가했지만 크리스 사이보그는 상대가 로우지라면 언제든 체급을 변경할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