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국 골프장 7곳을 압수수색했다.
![]() |
엘시티 공사현장의 모습. 엘시티 사업은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101층 복합시설 1개 동과 85층 주거시설 2개 동으로 추진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9일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D골프장 등 전국 골프장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57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66·구속)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를 수사하다가 이 회장이 이들 골프장에서 돈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미 부산 기장군에 있는 A골프장 등 다른 골프장 서너 곳으로부터 이 회장이 골프를 친 시기와 동반자, 지출내역 등이 담긴 서류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 해결과 어려움을 겪었던 시공사 유치와 2조74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을 위해 비자금으로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골프 접대를 한 것으로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