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난방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 달 전 수준에 머물렀다.
인디애나 주의 생산 현장 <출처=블룸버그>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0.2%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9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한 것에서 0.2%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8월 수치는 0.5% 감소에서 0.1% 줄어든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10월 산업생산의 부진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에 난방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유틸리티 생산은 9월 3.0%에 이어 지난달 2.6% 감소했다.
광업 생산은 10월 중 2.1% 증가해 2014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준은 석탄 채굴의 증가가 원유와 가스 생산의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광업 생산은 7.0%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10월 중 0.2% 증가해 0.3% 늘었을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설비가동률은 75.3%로 9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