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왕정훈(21)이 2016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왕정훈은 1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CC(파72·7831야드)에서 끝난 EPGA투어 플레이오프 파이널 시리즈 2차전인 네드뱅크 챌린지(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 <사진=ISM asia> |
이 결과 왕정훈은 EPGA투어 플레이오프 파이널 시리즈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39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EPGA투어 신인왕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가장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인 리 하오통(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0위에 머물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9위에 그쳤다. 또 이수민(23·CJ오쇼핑)은 40위, 브랜든 스톤(남아공)은 48위에 자리했다.
EPGA투어 신인왕은 EPGA투어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기자협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대부분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신인이 수상한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안병훈(26·CJ)이 수상했다. 왕정훈은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것.
왕정훈은 “이번에 우승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침착하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라며 “그래도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신인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기록해 EPGA투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왕정훈은 지난 5월 하산 2세 트로피와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한편 왕정훈은 오는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EPGA투어 플레이오프 파이널 시리즈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