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핸즈코퍼레이션이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2022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 함께 회사도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72년 목조회사로 출범한 핸즈코퍼레이션은 알루미늄 휠제조 사업에 진출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휠 제조기업으로 부상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에게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승 대표는 "자동차 휠 산업은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규모의 경제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산업"이라며 "국내 자동차 휠은 2대 중 1개에 핸즈코퍼레이션 휠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휠은 소재별로는 크게 스틸,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이있다. 2000년 이전까지는 철제 중심 스틸 휠이 주류였지만 스틸휠 대비 고경량, 고강도 알루미늄 휠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승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알루미늄 휠 장착률은 약 70%에 달하고 있어 향후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
알루미늄 휠은 다양한 디자인 제품 형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 냉각을 촉진해 급제동 효율 증가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가 트렌드인 상황에서 알루미늄 휠 도입은 자동차 경량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회사는 세계 최초 저압주조방식 마그네슘 휠 개발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글로벌 5위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5개, 중국 청도에 1개 공장을 보유 중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약 1350만개에 달한다.
완성차 고객별 매출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현대기아차가 50.6%, GM이 24.7%, 르노닛산이 18.1%다.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2%를 달성하며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7%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12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을 기록했다.
승 대표는 "상반기 기준 수주총액은 3조 9842억원으로 수주잔고 중 68.6%가 내년 내 매출이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통상 산업특성상 회사의 매출액은 약 3~5년에 걸쳐 인식된다.
공모자금 중 390억원은 공장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며 19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유사기업으로는 S&T모티브, 대원강업, 삼원강재, 만도, 영화금속 등이 있다.
상장주관사인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앞서 상장한 자동차부품회사는 현대기아차 매출비중이 대부분 인 것과 비교해 핸즈코퍼레이션은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졌다"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핸즈코퍼레이션의) 유사기업은 PER이 14배"라고 강조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15일부터 16일로 예정됐으며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