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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장' 노크하는 중국 브랜드 '한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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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품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 빠른 확산
중국 프리미엄 소비 시장 경쟁 가열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후 6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외국산','수입품'의 전용 무대였던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 중국 '토종' 브랜드의 진출이 늘고있다. 고가 제품 시장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만큼 중국 기업의 실력과 전략이 발전한 결과다.

중국 브랜드의 '고급화', '프리미엄화' 추세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 중국인의 소득 증대와 중산층 증가로 중국에서 고급 제품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다. 스마트폰 등 일부 품목에서는 이미 국산 브랜드가 외국 제품을 추월하는 등 중국 소비자의 '국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충성서도 갈수록 올라가는 추세다.

중국 브랜드의 고급화 추세는 중국 시장에서 고품질과 우수한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온 외국 브랜드에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 중국 프리미엄 시장의 현황을 점검해 본다.

스마트폰 화웨이: 삼성의 위기는 나의 기회 

화웨이 메이트9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3일 화웨이가 독일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메이트(Mate)9를 공개했다. 메이트9는 ▲ 화웨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폰 프로세서 치린960을 적용, 장기간 사용에도 시스템이 느려지지 않고 ▲ 1200만 화소급 RGB(칼라) 센서와 2000만 화소의 모노크롬(흑백)센세를 탑재한 2세대 라이카 듀얼 카메라을 장착했으며 ▲ 20분 초고속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가능한 슈퍼차지 기술 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어렵게 설명했지만 메이트9가 삼성과 애플 등 스마트폰과 경쟁이 가능한 고성능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판매가는 메이트9 4GB+64GB가 699유로(약 88만원), 독일의 유명 디자인 업체 포르쉐 디자인과 협업해 만든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9 리미티드 에디션'이 1395유로(약 175만원)로 책정됐다. 기존의 중국산 스마트폰 보다 가격이 월등히 높고,삼성과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스마트폰 업계는 화웨이가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저가의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고성능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애플 등 선두 그룹과 '진검승부'를 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으로 주춤한 사이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면서 삼성은 애플 외에 또 다른 강적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제패'에 대한 야심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화웨이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말까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동차 지리·창안 등: 고급화만이 살길, 칠전팔기 프리미엄 시장 도전 

지리자동차 고급 SUV YNK & CO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도 국산 자동차의 고급화 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리(吉利)자동차는 10월 독일에서 프리미엄 SUV 린크앤코(LYNK & CO)를 선보였다. 치루이자동차와 창안(長安)자동차도 고급 SUV 라인으로 관즈(觀致)과 CS95 출시했고, 광저우자동차(廣汽)도 프리미엄 라인 세단인 GS8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창청(長城)자동차가 최신 프리미엄 세단 웨이파이(魏派)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초고속 성장 속에서 '싼 가격', '수입차 베끼기','박래다매' 등 전략으로 몸집을 키운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고급 제품 및 브랜드 개발과 출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창청자동차는 "중국 국산 브랜드들도 고급화 전략으로 난국을 돌파하지 않으면 고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산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고급화 전략이 시작됐다. 지리자동차 등 다수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고급 모델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있다.

현재까지는 중국 국산 차업계의 고급 시장 도전이 순조롭지는 않다. 유럽,일본, 미국 자동차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데다 자동차의 생명과도 같은 엔진, 변속기, 섀시 등 주요 부품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연이은 실패에도 중국 자동차 기업의 고급화 전략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의 둔화, 인구 감소 등 중국내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전통 자동차 분야 외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중국 민간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도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추월'을 가능케할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가전 하이신: 턱밑추격 NO, 이미 삼성·LG 추월 

하이신 55인치 4K 곡면 TV [사진=바이두(百度)]

9일 복수의 중국 매체는 호주에서 전해진 '낭보를 긴급' 타전했다. 중국 하이신(海信Hisense)의 냉장고가 삼성을 제치고 호주에서 소비자가 꼽은 최고의 냉장고로 꼽혔다는 것. 하이신은 호주에서 애플과 함께 각각 냉장고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에 선정됐다.

가전 제품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선두 기업을 위협할 만큼 높은 수준에 올라온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신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5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초고해상도 대형 프리미엄 TV분야에서 하이신은 최근 몇 년 놀라운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이신은 프리미엄 TV 분야에서 이미 삼성 등 글로벌 선두그룹과 격차를 완전히 줄였다고 보고있다. 심지어 TV의 화질 선명도에선 이미 삼성을 추월했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하이신은 65~86인치 대형 퀀텀닷 ULED TV를 공개했다. 지난 독일 국제가전박람회에서는 기존의 OLED와 퀀텀닷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ULED 기술 개발로 고해상도 TV에서 삼성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TV 시장에서도 하이신은 이미 삼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20일~8월 14일 8주 동안 55인치 이상 TV 부분에서 하이신의 TV 판매량은 삼성을 크게 앞질렀다. 8월들어서 ULED TV 매출은 삼성 프리미엄 TV 매출의 125%에 달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 의류 잉니구펀: '동대문 패션'은 격 떨어져, 중국판 LV가 되리

중국 의류 패션 업계도 고급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분야다. 중국의 일부 의류 기업은 '저가의 촌스러운 싸구려 옷'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상류 계층을 겨냥한 초고급 의류 브랜드를 구축,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몇 년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급 맞춤의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상류 사회를 중심으로 자신의 개성과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션 의류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기업과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

명품 의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업체는 광둥 잉니구펀(廣東英妮股份)이다. 이 업체는 명품 소비족을 겨냥해 Naturally Her Need 브랜드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올해 5월 광저우에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루이비통(LVMH)과 함께 FLV 시리즈 코냑 발표회 겸 중국-프랑스 문화교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루이비통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잉니구펀은 루이비통과의 교류를 통해 자사 브랜드 Naturally Her Need의 고급화 이미지 굳히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잉니구펀의  지난 7월 장외시장인 신삼판에 상장하는 등 성장은 자본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잉니구펀 등 중국 의류업계의 '명품화'는 '동대문 패션'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 의류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자인과 품질 복제가 용이한 중저가 '한류 의류' 시장을 벗어나 고급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

◆ 제빵 '위드윗' : 파리바게트 비껴, 고급빵 시장 내가 접수

대만 고급 제과점 브랜드 위드윗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인의 소득증대, 상류층 증가와 소비 수준 업그레이드 추세가 가속화 하면서 중국 프리미엄 소비 시장을 겨냥한 외국 업체의 전략 강화 추세도 거세다.

중국 고급 소비 시장에서 제빵분야는 중국산 브랜드의 성장이 더딘 곳 중 하나다. 빵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고급화 전략에 성공한 중국 국산 브랜드가 전무한 상황.

이틈을 비집고 파리바게트, 브래드앤토크 등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는 국내 제빵 브랜드로 중국에서 매우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고급 제빵 시장에 대한 외국 경쟁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최근 베이징에선 대만 제빵 브랜드인 위드윗(WITHWHEAT 原麥山邱)이 중국 프리미엄 빵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위드윗은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 천연효모 발효 빵을 무기로 고소득층과 젊은 소비자를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중관촌(中關村) 등 베이징 번화가와 고급 쇼핑몰에서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며 제빵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위드윗은 "우리는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기 보다 고급화 전략에 주력할 것"이라며 "주택가보다는 고급 쇼핑몰에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고급 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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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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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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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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