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 매출 감소…中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 영향
[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3분기 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와 모바일 신작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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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네오위즈게임즈> |
11일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26억원, 당기순손실은 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와 해외에서 가각 206억원, 217억원의 매출을 올려 각각 23%, 14% 뒷걸음질쳤다. 국내는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 감소와 모바일 게임 신작 부재가 영향을 미쳤으며, 해외는 지난 7월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로 매출이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514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7%, 영업이익 40%, 당기순이익 160%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음악 게임 '탭소닉', 웹보드 게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등 핵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자체 개발 라인업을 강화하고 보드 게임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게임 플랫폼 'BBM 게임센터' 운영에 집중해 연말까지 최대 5개 게임을 론칭하고 신작 '아이언사이트'를 4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러시아를 시작으로 '블레스'의 일본, 북미·유럽, 중국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게임온은 '검은사막', '테라', '아키에이지', '붉은보석' 등 주요 게임이 4분기 성수기를 겨냥해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3분기는 크로스파이어 중국 계약 만료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지만, 웹보드 게임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기도 했다"며 "4분기에는 좋은 성과를 창출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