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세월호 연내 인양 결국 무산…해수부 "동절기·장비교체 탓"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1:18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3:21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세월호 인양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기상 악화와 장비 교체 등으로 지연된 것인데, 연내 인양을 목표로 추진해온 정부로선 어찌됐든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이 올해 안에 완료되기는 어렵게 됐다.

이철조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 직무대행은 지난 9일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동절기 기상이 좋지 않아 작업 가능 일수가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다"며 "연내에는 사전 작업만 하고, 선미들기는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로선 지난달 31일 장기화되고 있는 선미 리프팅 빔 작업 방식을 바꾸면서까지 연내 인양을 성공시키겠다고 한 지 채 열흘도 안돼 말을 바꾼 셈이 됐다.

세월호 인양 개념도. <자료=해양수산부>

앞서 해수부는 최근 선미 리프팅 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토사 굴착 후 빔을 삼입하는 방식'에서 '선미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이하 '선미들기')'으로 변경했다.

선미들기는 세월호 선체의 꼬리 부분을 약 1.5m(0.5도) 들어 올려 그 밑에 리프팅빔 5개를 삽입하는 공정이다. 리프팅빔은 추후 와이어를 연결해 선체를 들어 올리는 데 쓰이는데, 현재까지 3개가 삽입됐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 10℃ 내외의 저수온 등 작업여건이 점차 나빠지게 된다"며 "작년 11월, 12월에 상하이샐비지가 45일간 현장작업을 진행했다고는 하나, 동절기에는 작업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해수부는 겨울철에도 인양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인양 장비를 교체키로 했다. 리프팅 빔을 들어 올리는 '해상크레인'을 '잭킹바지선(2척)'으로, 선체를 부두로 운송하는 '플로팅 도크'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장비조합을 바꾸기로 한 것.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를 활용하는 현행 장비조합이 입찰 당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훌륭한 방식이긴 하지만, 동절기 인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보니, 높이가 높고 풍압면적이 큰 장비의 특성 상 동절기에 위험부담이 증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영석 장관은 "장비를 교체하지 않으면, 12월 목표로 진행하는 인양작업이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하게 된다"며 "동계철 작업이 가능한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공백 없이 인양작업을 계속,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