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에 대규모 자본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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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양생명은 공시를 통해 6246억원을 유상증자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후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252.4%로 생명보험업계 평균인 297.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는 상회한다.
동양생명이 이처럼 대규모 증자를 한 것은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로 일시납저축보험을 판매했다. 일시납저축보험은 IFRS17에서는 수익성이 낮고 부채 비율은 높게 잡힌다. 실제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88.7%에 달한다. 수입보험료 대부분은 방카슈랑스에서 판매한 일시납저축보험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IFRS17에 선제적인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