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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김승우×김정태×봉태규×김일중×문세윤×하태권, 6인6색 리얼 '주부생활'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3:56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3:56

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일중, 문세윤, 김정태, 김승우, 봉태규, 하태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살림하는 남자들' 김승우×김정태×봉태규×김일중×문세윤×하태권, 6인6색 리얼 '주부생활'

[뉴스핌=박지원 기자] ‘살림하는 남자’ 여섯 남자들의 무장해제한 리얼 일상이 공개된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아PD, 이민정PD, 배우 김승우, 봉태규, 김정태, 아나운서 김일중, 개그맨 문세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이 참석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직접 살림을 하는 남자 스타 6명의 리얼한 살림살이와 이들의 수다가 어우러진 리얼 관찰 토크쇼. 연출을 맡은 이민정PD는 “관찰 예능의 가장 큰 강점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 역시 일상에서 볼 수 있음직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PD는 “살림이라는 카테고리는 육아보다 광범위하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 외에도 육아예능은 많다. 그래서 저희는 의도적으로라도 그 부분을 많이 제외하고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며 육아예능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김승우 <사진=KBS>

‘살림하는 남자들’을 이끄는 배우 김승우는 ‘1박2일’ 이후 3년 만에 KBS 예능에 컴백했다.

그는 먼저 “오랜만에 예능을 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저는 살림에 익숙하지 않다. 김정태 씨, 봉태규 씨, 문세윤 씨는 정말 살림을 잘하는데, 그들에게 살림을 배우려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우는 ‘내조의 여왕’ 아내 김남주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촬영 때 보니까 김정태 씨랑 문세윤 씨, 봉태규 씨가 아주 잘하는 정도, 저하고 하태권 씨가 중간 정도, 김일중 씨가 쓰레기였다. 저와 하태권 씨는 적당히 욕 안 먹을 정도라 아내가 크게 걱정을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일중 씨는 방송이 나가고 나면 말 그대로 ‘욕받이’가 될 것 같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크린 속 악역 전문 배우 김정태는 청소는 물론 빨래, 설거지, 요리 등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내공과 노하우를 가진 살림 30년차 ‘베테랑’. 그는 “저는 살림의 정석이 뭔지를 보여주려고 나왔다”면서 “오랫동안 살림을 해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많다. 방송에서 조금씩 공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1박2일’ 아재특집에서 금빛 예능감을 선보인 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은 ‘살림 7년차’ 부족한 살림남. 그는 “저 역시 밖에서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집에 가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집안일도 하고 여러 일도 한다. 시키는 건 잘하는 살림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살림 100시간차’ 문제적 살림남 김일중 아나운서는 밖에서는 젠틀한 훈남 아나운서, 집에서는 밉상 남편. 그는 살림고수 멤버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평균남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예정이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남편들의 기를 살리고자 노력한다. 제가 욕받이가 되겠다”면서 “원활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눈치가 빨라야 한다”는 살림의 팁을 전했다.

또한 김일중 아나운서는 “제 아내에게 따뜻한 생일상 한 번 차려주고 있다. 저희도 맛벌이를 하기 때문에 출근 전에 직접 만든 따뜻한 밥을 먹이고, 잘 다린 옷을 입혀 보내주고 싶다”면서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배워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조현아PD, 이민정PD, 배우 김승우, 봉태규, 김정태, 아나운서 김일중, 개그맨 문세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살림 1.5년차’ 신세대 살림남 봉태규는 뜻하지 않는 공백기 때문에 전업주부가 된 상황. 현재 그는 결혼 1년차 신혼의 달콤함을 누리며 아들을 키우고 있다.

봉태규는 최근 예능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아이를 낳고 아내와 ‘되도록 함께 육아와 살림을 하자’고 약속을 했다. 작품을 하게 되면 긴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 예능의 경우에는 매주 또는 격주로 촬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내와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업은 배우지만 예능을 좋아한다. 특히 ‘살림하는 남자들’ 같은 관찰 예능은 ‘진짜’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살림 8년차’ 섬세한 살림남 문세윤은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다’는 편견을 깼다는 후문이다. 그는 요리는 물론 요구르트 비닐까지 분리 배출하는 깔끔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세윤은 “특별하게 주종목은 없지만 고루고루 잘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살림수의 박지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민정PD는 “객관적인 분량을 보면 각자 살림하는 모습을 찍은 게 많은데, 이후에 스튜디오에 모여서 이 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눈다. 이때 서로를 물어뜯는데, 그때 큰 웃음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웃음 포인트를 귀띔했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오늘(8일) 밤 11시1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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