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의 뜻과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다.
청와대는 전날 늦은 시간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박 대통령이 국민들께 진솔한 사과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는 지난달 25일 첫 번째 사과 후 두 번째 사과로, 이번 사태 관련 수사가 진행되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관련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직접 사과와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박 대통령 지시로 미르재단 모금을 진행했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박 대통령이 직접 여러 의혹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여론이 악화하며 하야나 탄핵소추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던 야권에서 이런 발언이 쏟아지고 있어서 전날 지명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선 사전 녹화를 통해 짧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질문도 받지 안하 비난 여론이 일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