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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딱 맞는 옷 입었다…SM 女연기돌 성공 사례 이을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09:02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09:02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권보영 역을 맡은 보아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합격이다.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보아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에서 보아는 건어물녀 방송작가 권보영 역을 맡았다. 올해 31세인 보아와 극중 권보영은 나이대도 비슷한데다 할 말 다 하는 시원한 성격도 닮았다. 방송 전 권보영이 '돌싱'이라는 점이 다소 염려됐는데, 보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감정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보아는 방송 전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부족한 역량으로 버거운 작품을 선택해 힘들어하는 것보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 재밌게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PD는 보아의 연기에 대해 "100% 만족한다. 가수는 감정을 가사, 은율에 실어서 표현하는 직업이다. 당연히 연기를 잘할 거라고 생각했고, 보아 맞춤 가공 단계를 거쳤기에 딱 맞는 연기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번주 아내가 핍니다'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보아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베일을 벗은 보아는 막내작가 시절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의 커피 속에 몰래 가래침을 뱉고, 아무 데서나 털썩 주저 앉고 잠을 자는 등 털털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수수한 옷차림과 꾸밈없는 화장까지 캐릭터와 일체된 자연스러운 모습이 돋보였다. 이혼한 이유를 묻는 극중 직장상사 이선균(도현우 역) 앞에서 "남편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돼서. 딱히 싫은 건 아닌데 설렘이 없다. 그냥 느슨해지는 거다"라고 덤덤히 말하는 상황에선 성숙한 연기가 빛났다.

보아는 불륜 아이템을 두고 회의하다 이상엽(안준영 역)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에서 빠른 속도로 쉴 새 없이 대사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전보다 또렷해진 발음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립과 감정 역시 안정적으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극중 보아는 유부남인 이상엽과 앞으로 '썸'을 타며 아슬아슬한 관계와 묘한 케미를 자아낼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사실 SM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을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건 흔하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tvN 금토드라마 'THE K2(더케이투)'에 소녀시대 윤아, SBS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소녀시대 유리가 출연 중이다. 앞서 tvN '혼술남녀'에서 샤이니 키가 호평을 받으며 연기 데뷔를 마쳤고, 샤이니 민호, 엑소 디오(도경수)와 수호, 레드벨벳 아이린,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 많은 SM 가수들들이 활발히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SM 여자 아이돌 중 연기도 함께 하고 있는 소녀시대 수영, 서현, 윤아, 유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OCN '38사기동대',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tvN 'THE K2(더케이투)' 캡처>

다만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받는 이는 엑소 디오나 소녀시대 수영 정도로 손에 꼽는다. 특히 여자 아이돌의 경우 소녀시대 수영이 유일할 정도. 수영은 2007년 KBS 2TV '못말리는 결혼'으로 연기자로 데뷔해 '제3병원' '연애조작단:시라노' '내 생애 봄날' '퍼펙트센스' '38사기동대' 등 성실히 필모를 쌓았다. 

반면 현재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다른 멤버들인 윤아, 유리, 서현은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윤아는 그동안 지상파 드라마에서 꾸준히 주연을 맡았지만 언제나 '발연기'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THE K2(더케이투)'를 통해 한층 발전된 연기를 선보인 듯 하지만, 상대 배우나 대사에 따라 연기력이 갈팡질팡한다. 유리나 서현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어색한 표정과 부정확한 발음, 과장된 몸짓 등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보아는 SM 아이돌 출신 중에서 다소 늦게 배우로 변신했다.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애를 기대해'로 데뷔한 보아는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빅매치'에 도전했다. 물론, 보아 역시 연기력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욕심 부리지 않은 현명한 선택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보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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