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서는 친어머니를 상대로 친권상실소송을 낸 보육원 삼형제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제보자들’ 캡처> |
'제보자들' 보육원 삼형제와 아버지 사망 보험금 6억…가출·이혼 7년만에 나타난 어머니 "그돈은 내 돈이야"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제보자들’은 31일 저녁 8시55분 ‘엄마는 필요 없어요-보육원 삼형제와 보험금 6억’ 편을 방송한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친어머니를 상대로 친권상실소송을 낸 보육원 삼형제의 사연을 전한다.
지난해 9월 음주운전 차량의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정면충돌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쌍둥이 형제 박정진(18,가명), 박형진(18,가명) 군과 동생 박규진(11,가명) 군은 올해 7월 친어머니를 상대로 이례적인 소송을 낸다. 친어머니의 친권을 빼앗아 달라는 친권상실소송이다.
이유는 6억 원이 넘는 아버지의 교통사고 사망보상금과 보험금을 어머니가 수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천륜지간인 어린 삼형제와 어머니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혼한 전남편인 삼형제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이미 죽고 없는 그와 재결합한 어머니
2011년 11월, 삼형제의 아버지는 이미 아이들의 친모인 아내와 이혼했다. 이미 그 전부터 아내는 아이들을 버려두고 가출해 얼굴 한번 내비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4년이 넘은 올해 1월, 아내가 갑자기 나타나 이미 죽고 없는 남편과의 이혼 판결을 뒤엎는다. 이로써 배우자와 친권자로서의 상속권리가 모두 부활하고 남편의 보험금에 대한 법적 권리까지 갖게 됐다.
그리고 이 어머니는 삼형제의 친권을 주장하며 남편의 사망 보험금 6억원을 손에 넣으려 했다. 이에 삼형제는 “그 돈(6억)은 아버지 목숨 돈이다. 친권이라는 것 자체가 어머니 욕심때문에 강제로 회복된 것”이라며 어머니의 친권상실을 요구했다.
하지만 가출, 이혼을 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어머니는 “너희 아버지가 죽었기 떄문에 대표는 나라고. 그 돈은 다 엄마 돈이야”라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보험전문기자 류은희는 ‘제보자들’을 통해 삼형제와 어머니를 만나 치열한 소송 뒤에 숨어있는 내막과 진실을 추적한다.
한편, KBS 2TV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5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