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4분기 순이익을 62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비용 증가와 선제적 투자로 실적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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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보고서에서 "4분기 추정 순익은 약 620억원, 올해 연간 순익은 34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는 마케팅비용과 인건비가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고 향후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위한 모바일 및 디지털화 등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진행될 소지가 높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시장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조달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취급액 성장률은 지금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대출금리 인하 압력 및 대선 등의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사회 공익성 요구로 인해 주당순이익(EPS)가 큰 폭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지난해보다 12.2% 성장해 업계 평균 성장률인 8.4%를 웃돌면서 개인신판 시장점유율(M/S)도 17.3%로 2015년 4분기 이후 매준기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취급고가 증가했음에도 판관비는 소폭 증가에 그쳤고 대손비용도 640억원에 그쳐 구조적인 핵심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