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인도 대도시인 구르가온 및 뭄바이지점 신설 관련 가인가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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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정책상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시 대도시/중소도시에 순차적으로 점포 개설 인가를 해주고 있으나, 이례적으로 우리은행은 외국계은행 최초로 대도시인 구르가온과 뭄바이에 동시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구르가온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산업도시로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다. 인근 라자스탄주에는 한국 전용공단 설립돼 조만간 한국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구르가온지점 신설을 연내에 완료해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에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고, 법인 설립 후 델리,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 지역에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뱅킹 전략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위비뱅크 모델을 인도 현지에 적합한 디지털 특화모델인 '인도 MoBee 뱅크'(Mobility와 WiBee의 합성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르가온지점, 뭄바이지점 개설 및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생체인증카드 및 지문인식 등을 활용한 계좌개설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전문은행 우리은행 위비뱅크가 캄보디아, 베트남 등 8개국에 진출해 있다"며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와 유사한 싱가폴 DBS Digibank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인도 모바일 금융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외형성장 및 손익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톱10, 글로벌 톱50위' 은행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