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마불사' 대우조선, 생존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5:02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5: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빅3 체제로 가닥..출자전환 방안은 내달 중 발표
수주난에 완전자본잠식..자구안 앞당겨도 '글쎄'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을 '살리기'로 가닥을 세웠지만 앞으로 공적자금 투입없이 자력으로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적다. 유동성 문제는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해 10월 4조2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키로 한 지 불과 1년 만에 대우조선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조선 구조조정 컨설팅을 담당한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의 자력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대우조선은 자구안을 앞당겨 설비와 인력 감축, 분사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대우조선>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갖고 '빅3'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대우조선을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선·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중심의 2강·1중 체제는 실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구조조정 핵심인 대우조선을 M&A 방식으로 분리하는 대신 현 체제를 유지키로 방향을 잡았다. 인위적인 재편은 하지 않기로 한 것.

다만 각 조선사들이 가진 강점대로 사업군을 지원하는 방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상선,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대우조선은 LNG선과 특수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완전자본잠식 문제는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출자전환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감자와 출자전환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 중 발표된다.

올해 상반기 1조1894억원의 순손실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대우조선은 현재 부채비율만 7000%를 넘어서 내년 2월 안으로 출자전환을 해야지만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산은은 출자전환·유상증자 2조원, 신규대출 6000억원 등으로 2조6000억원을, 수은이 신규대출로 1조6000억원을 대우조선에 지원하면서 출자전환 액수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조원대 소난골 협상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출자전환 액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2기를 수주한 대우조선은 인도 기한을 9월 말로 잠정 협의했으나 10월 말인 현재까지도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주난은 유동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신규수주도 13억달러에 그쳐 당초 목표치(62억달러)의 21%에 머물고 있다. 연말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선 올해 목표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 만기는 내년 4월(9400억원)부터 도래하며 2018년 3500억원, 2019년 600억원 등으로 복합적인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설비·인력을 30%씩 줄이겠다는 대우조선 자구계획을 내후년인 2018년까지 앞당기기로 했다.

이미 대우조선은 생산직과 연봉직을 합쳐 1000명의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신청서를 냈다.

분사에도 속도를 내 2000명을 떠나보낼 방침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대우조선의 인력은 연내 1만명 이하로 축소된다.

기존 5개의 플로팅 도크 중 2기를 매각했고 나머지 3기를 포함한 설비 등도 정리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리스크가 큰 설계·조달·시공(EPC) 해양사업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노조는 "국가경제를 견인한 조선산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사양산업으로 인식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4자 협의체(노조, 회사, 채권단, 정부)를 구성하고, 조선산업 지원육성정책과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나머지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자력생존'에 초점을 두고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를 분사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중공업도 상반기 구조조정으로 인력감축을 실시했으며 내달 유상증자로 1조1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