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문 발송 이후 첫 입장 발표…무단 사용 부인
[뉴스핌=황세준 기자]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LG전자가 제기한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 LG전자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밀레는 LG전자가 제기한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산업계에서 일상적인 관례인 대면방식의 대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으로, 관련 사항을 LG전자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밀레가 자사 세탁기의 '스팀 기술' 특허 가운데 수십건을 무단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하며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허 무단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원만한 해결에 임하라는 것이 서한의 주요 내용이다. LG전자는 서한에 대해 10월 말까지 공식적으로 답변해줄 것을 밀레측에 요청했다.
밀레는 이에 대해 LG전자로부터 자신들의 특허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서한으로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럼세탁기의 스팀 생성과 관련한 특허를 현재 보유하고 있고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인 부분도 있으며 제3자의 특허에 대해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특허의 범위에 대한 일치, 해석 및 견해 차이에 대한 해소는 대기업의 지적재산권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밀레는 글로벌 가전 리더에 걸맞게 혁신을 진행 중이며 세탁기 관련해 자체 특허를 다수 보보유하고 있으며 제3자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