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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그랑자이 vs 공덕 SK리더스뷰, 마포구서 맞대결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4:24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4:24

직선거리 1.2km 두고 청약열기 높은 마포구서 내달 분양
그랑자이 대단지, 리더스뷰 강남 접근성 장점..경쟁률 높을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서울 강북지역에서 주택시장을 이끄는 마포구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 주목된다.

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실수요자 많고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워 높은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마포구에서 GS건설의 신촌그랑자이와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가 분양될 예정이다.

신촌그랑자이(좌)와 공덕 SK리더스뷰(우) 위치도

신촌그랑자이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대흥 제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장으로 대흥동 12번지 일대에 조성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단지 주민들은 누구나 걸어서 5분 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근처에 강변북로와 서강대교, 마포대교가 있어 강남권, 여의도 진입이 쉽다.

노고산동 체육공원과 신촌이대거리, 신촌세브란스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이 가깝다.

이 아파트는 대흥동 일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최고 23층, 18개동, 총 1248가구 규모다. 이달 앞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1015가구)보다 233가구 많다. 일반분양은 492가구다.

마포로 6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 SK리더스뷰는 신촌그랑자이와 비교해 단지 규모는 작다. 하지만 입지적으로 강남권 진입은 유리한 장점이 있다.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연결된 공덕역과 걸어서 4분 거리다. 강남, 강북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로 5분 정도면 마포대표에 진입할 수 있다.

주변 생활 인프라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총 길이 6.3km의 경의선 숲길과 효창공원, 이마트 마포공덕점, 마포시장, 서울서부지방법원 등이 근처에 있다. 학교시설은 염리 초교, 용강 초교, 동도중학교, 서울여중, 숭문 고교, 서울여고, 서강대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5㎡, 총 472가구 규모다. 이 중 2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신촌그랑자이는 신촌숲 아이파크의 분양가(3.3㎡당 평균 2200만~2400만원대)와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주택형 84㎡ 기준 총 분양가는 7억원 중후반이다. 공덕 SK리더스뷰도 3.3㎡당 평균 2300만~2400만원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마포구 청약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을 감안할 때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높다. 도심 간 이동이 수월해 대기 수요가 많아서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규제 대책에서 자유로운 것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분양시장 호황에 분양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작년 6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0만원. 신촌숲 아이파크는 1년새 3.3㎡당 300만원 정도 오른 셈이다. 주택경기가 꺾여 거래량이 줄면 가격 조정을 받을 공산이 있다.

신촌그랑자이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역세권인 데다 주변 생활환경이 뛰어나 앞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쟁률(평균 74대 1)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대기 수요가 많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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