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고객안전 위해 모든 시스템 뜯어고칠 것"(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3:22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3:46

"다시 원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프로세스 재점검"
"갤럭시노트7 사고 원인 규명 후 이에 걸맞는 책임질 것"
권오현 부회장, "엔지니어들 매우 위축...희망 가질수 있도록 격려"

[뉴스핌=김신정 기자·김겨레 기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가 고객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휴대폰사업(IM)부문 총괄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다시 원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 할 것"이라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뜯어 고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주주와 고객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주주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7 1차 리콜 당시 고객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1차 리콜 때 문제 원인 규명을 명확히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오른쪽 부터) 등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어 "현재 휴대폰 배터리 내부 공법과 회로, 제조공정 등에 대해서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제기한 배터리 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제조공정과 물류 등 모든 부문에 대해서 면밀히 점검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 뿐 아니라 국내외 제 3실험 기관에 의뢰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철저하게 원인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원인을 먼저 밝히고 이번 사태를 수습한 뒤 경영진들에게 이에 걸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날 임시주총 의장으로 나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갤럭시노트7 사태 원인 찾기에 전념한 뒤 사고 수습 후 이에 걸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총장에 참석한 한 주주는 "갤럭시노트7 사태는 삼성전자 임원들의 마음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사고 대응능력을 포함해 이 문제에 대해 누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주주는 "회사가 직원들을 믿고 또 고객이 삼성전자가 만든 제품을 믿을 수 있도록 경영진들이 새로운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권 부회장은 "최근 상황을 일보 전진하기 위한 일보 후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현재 엔지니어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는데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시 한번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삼성전자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임시주총서 주요 안건인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안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새 이사회의 사내 이사진(등기이사)은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부품부문장), 윤부근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 신종균 사장(정보기술, 모바일부문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 부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굵직한 기업 경영에 참여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법적 책임을 지는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1일자로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를 분할,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내 회사지분 100%와 관련 해외자산을 HPI에 매각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은 이 부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등기이사로 등재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기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김겨레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