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분할 매각 등 모두 통과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법적 책임은 물론 기업의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게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새 이사회의 사내 이사진(등기이사)은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부품부문장), 윤부근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 신종균 사장(정보기술, 모바일부문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 부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굵직한 기업 경영에 참여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법적 책임을 지는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게 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앞서 삼성전자 지분을 가지고 있는 투자기관들은 일찌감치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재를 찬성해 왔다.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찬성을 권고했고,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투자위원회를 통해안건 통과를 가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도 결의했다. 미국 HPI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 일체를 포괄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1일자로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를 분할,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내 회사지분 100%와 관련 해외자산을 HP에 매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은 이 부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기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와 캐나다 스타트업 광고 업체 애드기업, 북미 가전업체 데이코 등을 인수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