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모두 티볼리 '질주'...3분기 누적 영업익 200억원
[뉴스핌=이성웅 기자] 쌍용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따라 14년만에 최대 3분기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00억39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조6279억원이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내수 7만3929대 ▲수출 3만7754대(반조립수출 포함)를 포함 총 11만16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호조가 주효했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에 안전사양을 강화한 티볼리 브랜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6%(6만780대) 증가했다.
수출 실적의 경우 티볼리 브랜드가 유럽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누계 대비 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230억3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3분기에 ▲영업손실 73억3600만원 ▲매출액 8507억7100만원 ▲당기순이익 2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 |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