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배우열전] 납득이 가는 배우 조정석…'질투의 화신'에 그가 없었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우 조정석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조정석(35)이 SBS ‘질투의 화신’으로 제대로 날아올랐다. 지난해 tvN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로코킹으로 주목 받았던 그가 ‘질투의 화신’에서 더 단단한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 조정석이 아니었으면 화신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아뜩할 정도로 온전히 이화신과 한 몸이 됐다.

‘질투의 화신’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PD는 “남자다움을 자랑하던 한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얼마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지 조정석이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공효진 역시 “이번 ‘질투의 화신’ 대본을 보고는 화신 역할은 조정석이 해야 할 것 같았다”며 “‘오 나의 귀신님’을 봤는데 조정석의 연기가 굉장히 새로웠다. 기존의 멜로 남자주인공들과 다른 매력이 있다”고 거들었다.

당시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에서 자신이 보여줄 화신 캐릭터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마초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진 않다. 그렇다고 질투로 여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있지 않다”며 “자존심이 센 남자가 무너질 때, 여자가 감싸주고 싶은 남자를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로맨틱 코미디의 불패신화 공효진이 인정한 남자 조정석은 대단했다. 뚜껑이 열리자 조정석은 자신의 임무를 척척 해냈다. 무엇보다 과거 자신을 짝사랑했던 표나리(공효진)에 처참히 무시당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조정석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철벽남이던 화신은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니. 너 해달라는 것 다 해줄게”라며 비굴해졌고 이미 돌아선 표나리의 마음을 되돌리려 “방사선 치료 안 갈 거야” “내가 더 좋지? 내가 정원(고경표)이한테 말 안 할게”라며 100보는 물러섰다. 사랑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마초남을 밉지 않게, 맛깔나게 그리는 조정석에 당연히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매번 진지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만드는 조정석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친한 친구에서 사랑의 라이벌이 돼버린 정원과 결투신에서는 조정석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빛났다.

숱한 명장면이 있지만 표나리를 두고 서로 자신의 여자라며 말싸움에 멱살까지 잡다 분위기를 바꾸는 상황도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는 작가의 차진 구성과 연출의 디테일을 높이 살만하지만 조정석의 연기가 더해져 한껏 생동감이 살아났다. 고정원이 해준 옷은 입지 않겠다며 “후딱 벗겨가라. 이제껏 네가 해준 것 다 홀딱. 남김없이 몽땅. 사그리 다. 미련 없이. 너랑 나랑 여기서 끝내자”란 대사는 조정석 특유의 말투가 더해져 재미를 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술에 취해 홍혜원(서지혜)에 사귀자고 하다가 호되게 당하는 장면에서도 깨알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홍혜원이 쏟아낸 의외의 욕설에 압도당한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눈빛에 힘은 없었고 데스크에 대롱대롱 매달려 발을 공중에 띄운 화신의 모습이 불쌍하고 처량했다.

표나리가 실수로 아이스크림을 묻혀 옷을 버리게 되자 화도 제대로 못 내는 상황도 웃겼다. 조정석은 뒤돌아서 바로 “이렇게 귀여울수가”라며 감탄해 여심을 자극했다. 최근 에필로그에서 공개된 뉴스 형식으로 표나리에 사과하는 장면 역시 조정석 표 캐릭터에 힘을 실어줬다. 

서지혜의 돌발 욕설에 놀란 조정석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남자연기자로서 힘든 연기도 감수했다. 드라마 최초로 남자 주인공이 유방암에 걸리는 설정에 조정석은 최선을 다했다. 자신의 가슴으로 향하는 공효진의 거친(?) 손길도 이겨냈고 극중 암 치료 후에 보정속옷을 입다 엄마에게 들키는 웃픈 장면까지 소화하며 드라마 팬들을 단숨에 끌어모았다.

그런 조정석 역시 화신의 감정 변화를 두고 수없이 고민했다. 그는 ‘질투의 화신’ 기자간담회에서 “화신이가 나리에 대한 감정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게 힘들었다”며 “디테일한 감정이 숨어있어서 이것을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제 안에서 감정의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화신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유방암 연기를 하다 보니 남다른 고충도 따랐다. 그는 “유방암 검사 신은 직접 했다. 연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아팠다”며 “유방암을 다루는 데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화신의 입장을 대변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통 베드신, 키스신을 찍을 때 배우들이 부끄러워한다. 저는 이번에 가슴을 내주는 신이 힘들었다. 이 분, 저 분, 다 제 가슴을 조물딱거리는 장면이었는데 자꾸 NG가 나 애를 먹었다. 제 가슴은 빨리 검사를 받야하는 상황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스크림을 묻힌 공효진이 조정석에게 싹싹 비는 장면(위 왼쪽), 뒤돌아서며 공효진이 귀엽다고 혼잣말하는 조정석(위 오른쪽), 유방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조정석의 말에 머리채를 잡은 공효진(아래 왼쪽), 머리채가 잡힌 채 공효진을 멍하게 바라보는 조정석(아래 오른쪽)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대사를 느낌 있게 전달하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친 덕에 애드리브에 대한 찬사도 뜨겁다. 다만 조정석은 애드리브보다는 대본에 충실한 배우다. 그는 지난 ‘오 나의 귀신님’ 종영 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배우는 대본에 충실해야 한다. 작가에게 글에 대한 권한이 있다. 작가의 의도를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게 배우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즉흥연기가 필요할 때는 감독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감독이 커트를 길게 두고 할 때 자연스럽게 하기도 한다. 상대 배우와 미리 맞춰보지 않은 선에서는 무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작가와 연출진의 의도를 최대한 전달하려는 배우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2004년 뮤지컬로 데뷔해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2009년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무대에서 갈고 닦은 끼를 인정받고 있는 조정석.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다행히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승률이 좋지만 안타깝게도 영화 주연작으로는 큰 재미를 못 봤다. 오는 11월 영화 ‘형’으로 돌아온 그가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질투의 화신’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