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철도노조의 파업 22일째인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파업 참가자들에게 업무에 복귀할 것을 ‘최후통첩’을 보냈했다. 오는 20일 자정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중징계를 내린다.
열차운행률과 파업참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최근 업무 미숙련자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대체인력의 미숙도와 피로도 문제에 대해 안전관리대책을 집중 점검하고 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철도·지하철 공동파업 출정식이 열린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메트로 군자차량기지에 차량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 날 오전 6시 기준 열차운행률은 83.6%다.
고속철도(KTX)는 평시대비 100% 정상운행 중이다. 수도권 전철은 95.1%, 새마을·무궁화호 63.6%, 화물열차 50%다.
파업참가율은 40.1%다. 출근대상자 1만8360명 중 7368명이 파업에 참가중이다. 누계 파업참가자 7738명 중 370명이 복귀했다. 182명은 직위해제됐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지난 17일 최종 업무복귀명령을 발령했다. 복귀시한은 오는 20일 자정이다. 단순가담자가 최종 업무복귀시한을 준수하면 최대한 선처한다. 복귀시한을 넘기면 중징계에 처한다.
핵심주동자 182명에 대해 징계에 필요한 사실조사를 하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코레일은 장기간 파업에 따른 대체인력의 사고발생 우려가 나옴에 따라 안전운행을 위해 외부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안전혁신위원회’를 18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긴급 소집했다. 현재 비상수송체제에서 안전관리대책을 집중 점검하고 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철도안전혁신위원회 위원들은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와 함께 치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운행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18일 현재 지난 2013년 파업 때보다 열차운행이 7.8%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장애)는 28%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는 점을 감안해 보다 치밀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17일 오전 8시께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대체인력의 상황대처 미숙으로 출근시 열차가 지연돼 불편을 끼친 점은 국민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며 대체인력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사장은 “혼잡시간대에는 내부 적격자를 우선 충당하고 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경험이 풍부한 간부 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에 같이 타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취약구간은 본사 및 현업 사업소장, 팀장 등의 안전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