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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서브 커플…'달의 연인' 백현·지헤라, '공항가는 길' 신성록·최여진, '혼술남녀' 민진웅·황우슬혜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7:00

드라마 속 서브 커플 '달의 연인' 백현·지헤라, '공항가는 길' 신성록·최여진, '혼술남녀' 민진웅·황우슬혜(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선.강.탈.

드라마 속 주인공보다 분량이 적음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플이 있다. 요즘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메인보다 관심을 모으는 서브커플들을 살펴봤다.

◆순수해서 더 예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백현♥지헤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5회에서 백현(왕은 역)과 지헤라(박순덕 역)의 키스신이 큰 관심을 모았다. 극중 백현이 맡은 '10황자 왕은'과 지헤라가 맡은 '박순덕'을 합쳐 '십덕부부'라는 애칭도 생겼다. 극중 왕은과 박순덕은 강압에 의해 혼사를 올린 관계로, 그동안 툴툴대던 왕은이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애정을 마음껏 표현하며 달달한 로맨스를 펼쳤다. 그러나 왕은은 역적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부부로 등장하는 백현, 지헤라 <사진=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지헤라 인스타그램>

방송 이후 지헤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지헤라는 SNS를 통해 "순덕이는 지금 부끄러워요. 순덕이 예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달의 연인' 시청자 게시판에는 "은이랑 순덕이 안 죽이면 안되나요?"(son*****) "은아 순덕아, 너희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미 운명인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여야겠지"(boo****) "왜 10황자 부부가 죽어야하는지 이해가 안간다"(giv**)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백현과 지헤라는 모두 가수 출신이다. 백현은 톱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이며, 지헤라는 지난 2013년 데뷔했다. 백현은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로 연기에 도전한 바 있으나, 정극은 이번이 처음. 지헤라 역시 KBS 2TV 드라마 '무림학교'에 출연했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종영하는 바람에 빛을 못 봤다. 두 사람은 '달의 연인' 초반 분량이 적어 활약할 기회가 적었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과거 연애, 현재진행형? '공항가는 길' 최여진♥신성록
지난 13일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8회 방송 이후, 신성록(박진석 역)과 최여진(송미진 역)의 관계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이 극중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박진석은 송미진의 집을 찾아가거나 다른 남자를 질투하며 관계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의 신사'로 포장된 박진석과 '의리녀' 송미진의 이중성이 그대로 폭로된 순간이었다.

'공항가는 길'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신성록, 최여진 <사진=KBS 2TV '공항가는 길' 캡처>

사실 '공항가는 길'은 방송 전부터 기혼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다뤄 '불륜'이라고 말들이 많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철규PD는 "가족 안에서가 아닌 밖에서 위로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동성일 경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이성인 경우 한국 사회에서는 시끄러워진다. 불륜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며 "애매모호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김하늘(최수아 역)은 "겉으로 봤을 때 불륜일 수 있지만 새롭다. 그 안에서 순수하게 표현하면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고, 이상윤(서도우 역) 역시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 인물의 순수함으로 승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공항가는 길'은 이들의 자신감처럼 조금씩 김하늘과 이상윤의 애정이 합리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여진과 신성록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또 다른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극중 신성록은 최여진을 '오피스 와이프'라고 지칭하며 만남에 대한 거부감이나 죄책감이 전혀 없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과연 이들이 애매모호한 관계로서 어떤 위로를 줄 수 있을 지, 혹은 논란거리로 전락할 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청자들이 응원하는 '혼술남녀' 민진웅♥황우슬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망가짐도 불사한 채 웃음을 주는 민진웅(민진웅 역)과 황우슬혜(황진이 역)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초반 매번 바뀌는 성대모사나 푼수같은 매력으로 웃음을 주는 가벼운 역할인 줄 알았으나, 최근 짠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까지 책임지고 있다.

'혼술남녀'에서 감초 연기로 인기가 높은 민진웅, 황우슬혜 <사진=tvN '혼술남녀', 네이버 V라이브 캡처>

민진웅은 이병헌, 황정민, 송중기, 유아인, 김래원 등 각종 성대모사로 학생들이 줄지 않게 하던 노력파 행정학 강사다. 밤 10시만 되면 귀가하는 그의 남다른 행적(?)이 다름아닌 치매에 걸린 노모를 돌보기 위한 것이란 게 밝혀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결국 노모가 사망하며 민진웅은 진한 감정 연기로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보여주며 무게감을 더했다. 황우슬혜 역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어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극중 민진웅과 황진이는 노량진에 처음 입성한 박하나(박하선)를 놀리거나, 진정석(하석진)의 뒷담화를 하거나, 함께 노래방에서 망가지는 등 내내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황우슬혜와 민진웅이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다시 한 번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부모님을 잃고 슬픔에 잠긴 민진웅과,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아파하는 황진이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의견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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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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