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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
[뉴스핌=황수정 기자] '천기누설'에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 가을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떫은 감'을 소개한다.
'떫은 감'은 매년 10~11월 가을에 수확해 지금 이맘때 가장 좋은 효능을 낸다. 일반적으로 즐기는 단감과 홍시는 외래종 단감이며, 우리나라 토종감은 '떫은 감'이다.
감의 떫은 맛을 담당하는 타닌 성분인 디오스프린은 굳어진 혈전을 녹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을 뚫는 것은 물론 혈관의 탄력을 높여 혈관 노화를 방지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떫은 감은 생으로 먹기는 힘들어 말려 먹는게 도움이 된다. 소금물에 10분간 담가 불순물을 없애준 후 4등분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0.5cm 이하로 얇게 썰어 그늘진 곳에 널어 말려준다. 1주일정도 말려주면 감말랭이가 완성된다.
식품과학부 윤진아 교수는 "떫은 감을 말리게 되면 떫은 감의 수용성 타닌 성분은 불용성 물질로 바뀌므로 떫은 맛은 느껴지지 않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타닌이나 식이섬유소는 오히려 상승하게 된다"고 전했다.
감 과육을 먹고 남은 감꼭지는 '감꼭지차'로 활용이 가능하다. 윤교수는 "감꼭지에는 혈액을 맑게 해주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감 과육보다 각각 1.5배, 2.5배 이상 풍부해서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은 물론 혈관 노화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몸이 찰 경우에는 감꼭지차에 생강 꿀절임을 섞어 먹으면 각각 기능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 섭취 시 과하게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김형훈 내과 전문의는 "감의 타닌 성분은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곶감은 하루 2개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감꼭지차는 하루 2L, 감말랭이는 한 주먹 정도가 적당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MBN '천기누설'은 16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